폭염 속 고속 충전은 EV에 독··· 주차는 그늘에

여름 폭염 속에서 전기차(EV) 운전자들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높은 주행 속도가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차량 솔루션 기업 지오탭(Geotab)이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차량 속도가
빨라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탭이 기온과 속도에 따른 에너지 효율을 비교한 결과, 시속 50~80마일(약 80~130km)
구간에서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저항이 커져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는 에어컨
사용에 따른 배터리 소모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이다.
예를 들어, 65kWh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밴(van)이 기온 섭씨 30도 환경에서 시속 50마일(약 80km)로
주행하면 143마일(약
23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속도를 시속 60마일(약 97km)로
높이면 주행거리는 121마일(약 195km), 시속 70마일(약 113km)에서는 103마일(약
166km), 시속 80마일(약 129km)에 이르면 88마일(약 142km)로 급감한다.
전기 세단은 상대적으로 공기 저항이 덜하지만, 주행거리 감소의 패턴은
비슷하다. 같은 온도 조건에서 시속 50마일 주행 시 약 277마일(약 446km)의
주행거리가 가능한 반면, 시속 60마일에서는 251마일(약 404km), 시속 70마일은 226마일(약
364km), 시속 80마일은 200마일(약 322km)로
줄어든다.
지오탭의 샬럿 아규(Argue) 수석 매니저는 “운전자들은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을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운전자의 ‘오른발’, 즉 속도가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속도를 10~15마일
줄이는 것만으로도 차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20~3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컨의 영향은 주로 저속 주행 시에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때는
공기 저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에어컨에 의한 배터리 소모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공기저항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훨씬 커져 온도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는 여름철 EV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실용적인 팁을 전했다.
속도를 줄여라: 속도를 시속 70마일에서 60마일로만 줄여도 10~20%의 주행거리 향상이 가능하다.
충전 중일 때 미리 에어컨을 켜라: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로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에어컨은 효율적으로: 초기에는 강하게 켠 후, ‘순환 모드’(Recirculate)를 사용하고 가능하면 좌석 통풍
기능을 우선 활용하자.
급가속·급제동 자제: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주차는 그늘에: 내부 온도를 낮춰 에어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극심한 더위 속 고속 충전은 피하자: 배터리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장기적인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500대의 전기 세단과 2000대의 전기 밴에서 수집한 총 300만 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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