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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골프장서 난투극, 상대는 하필 하키선수

김가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10 08:06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벌어진 난투극 당시 장면. /뉴욕포스트 스포츠 엑스(X‧옛 트위터)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던 이용객들 사이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8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난투극은 지난 4일 저녁 캐나다 앨버타주 레드디어의 앨버타 스프링스 골프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싸움을 벌인 남성들은 일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라운딩을 돌던 앞 조가 골프를 느리게 쳤고, 이를 기다리던 뒷 조 남성들이 불만을 표출하면서 싸움이 번졌다.

뒷조의 한 남성이 “저들은 23분 동안이나 저기 앉아 있다”고 투덜대자, 이를 들은 앞조의 남성 A씨가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A씨는 뒷조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언성을 높여 욕설을 쏟아냈고, 마치 싸울 태세를 갖춘 것처럼 장갑을 벗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뒷조 남성 B씨가 “당신에겐 아무도 겁먹지 않는다”(You’re not scaring anybody)고 맞서자,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돌진했다.

일행들이 말렸으나 B씨는 아랑곳 않고 싸움에 응했다. B씨는 A씨를 근처 연못을 향해 밀쳤고, 다시 싸움을 걸어오는 A씨에게 주먹을 여러 차례 휘둘렀다. 주먹에 맞고 쓰러진 A씨가 계속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B씨는 그의 몸을 가뿐히 들어 올려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결국 A씨가 자리를 뜨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벌어진 난투극 당시 장면. /(X‧옛 트위터)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벌어진 난투극 당시 장면. /(X‧옛 트위터)

캐나다 경찰은 “술에 취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땐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고 밝혔다.

이후 난투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되며 크게 논란이 됐다. 싸움에 나섰던 B씨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했던 전직 하키 선수인 닉 타르나스키로 추정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타르나스키가 현재 코치로 일하고 있는 레드 디어 마이너 하키 U17팀 측은 “지역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우리도 해당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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