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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더운 날씨 속 야생 진드기 활동 ‘기승’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22 10:15

현재까지 30종 이상 진드기 관찰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치명적인 라임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 진드기가 BC주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일 월린 BC침입외래종협회 전무는 “진드기는 대부분 BC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종”이라며 “현재까지 30종 이상의 진드기가 관찰됐으며, 이 중에서도 특히 ‘서부검정다리진드기’(Western blacklegged tick)와 ‘로키산맥나무진드기’(Rocky Mountain wood tick) 두 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드기를 발견했을 경우, 즉시 제거하고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린 전무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지체 없이 떼어내고, eTick 앱에 등록해 달라”며 “이는 진드기 분포와 정보를 수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진드기는 주로 풀밭이나 야외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만큼, 외출 시에는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양말을 바지 위로 덧신는 등 물리적 차단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야외 활동 후에는 전신을 꼼꼼히 점검해 진드기를 집 안으로 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후 변화 또한 진드기 서식지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월린 전무는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진드기 활동 시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이른 봄부터 10월까지 활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진드기는 육안으로도 비교적 쉽게 구별되며, 특히 피부에 박히는 길고 뾰족한 입 부분이 특징이다. 제거할 때 이 부위가 몸에 남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물린 부위는 붉게 부어 오를 수 있다. 이후 두통, 발열, 피로, 근육통, 림프절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월린 전무는 “BC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라임병의 주요 매개체는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질병을 옮길 수 있다”면서 “진드기에 물린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 진료와 보건당국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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