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안정세··· 금리 동결 가능성 무게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경제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과 민간 투자 위축의 여파로, 2분기
연속 역성장 늪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자영업 연맹(CFIB)이 경제 분석기관 AppEco와 공동 추정치를 바탕으로 24일 발표한 경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올 2분기(-0.8%)에 이어 3분기에도 같은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즉, 캐나다의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분석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캐나다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4월과 5월 GDP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역성장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에는 관세를 앞두고 수출이
증가하면서 연율 기준 2.2% 성장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2분기 1.8%로 낮아졌으며 3분기에는 1.9%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 투자 위축과 무역 불확실성 등 구조적 위험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민간 부문 투자액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무려 1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3분기에도 6.9%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민간 부문 일자리 공석률(job vacancy rate)은 2.8%를 유지했는데, 이는 약 39만7500개의
빈 일자리를 의미한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 포함된 ‘관세로 인한 공급망 영향’ 분석에 따르면, 공급망 차질을 겪는 기업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캐나다-미국 국경 지연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도소매 업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최근 분기별 산업
동향을 보면, 도매업계의 침체는 단순한 경기 요인이라기보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구조적 변화와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직원이 있는 도매업체 수가 크게 줄었고, 지난 10년 동안 자영업자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도매업체들은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무역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전략을 조정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CFIB의 사이먼 구드로(Gaudreault) 수석 경제학자는 “경기 수축이 예상되는 반면, 인플레이션
안정세 등 일부 지표는 경제가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도 보인다”며 “물가가
안정된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의할 여지가 있는 시점이지만, 6월 고용이 예상 외로 증가하면서 7월 30일 예정된 금리 결정에서 캐나다중앙은행이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드로 경제학자는 또 “무역환경은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다시 한
발 물러나는 식의 반복”이라며 “낮은 기업 신뢰도로 인해
투자 보류 및 취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세 위협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점차 다른 해법을 모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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