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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운전자 4명 중 1명 “졸음운전 경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30 12:42

ICBC, BC데이 연휴 앞두고 경고 나서
운전 중 깜빡 졸아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BC 주민이 4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데이 연휴를 앞두고 ICBC는 여름철 급증하는 졸음운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ICBC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운전 중 깜빡 졸았다고 답한 BC 주민은 전체 운전자의 24%에 달했다. 운전자의 절반 이상(52%)은 피곤하거나 졸린 상태에서 운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ICBC는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연중 대비 71% 급증한다며, BC데이 연휴를 앞두고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ICBC 도로안전 캐슬린 나달린(Nadalin) 매니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충분히 피곤한 상태에서 깜빡 졸거나 잠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며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주로 전날 수면 부족, 장시간 연속 운전, 평소 수면 시간대에 운전한 경우 등을 피로 원인으로 꼽았다. 이 중 40% 가까이는 전날 수면 시간이 4시간 미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CBC는 “피로 증상은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운전 중 차선 유지가 어려워지거나, 일정 시간 운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속도가 들쑥날쑥해지는 경우는 모두 피로의 신호로, 즉시 정차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달린 매니저는 “피로는 반응 속도를 느리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이는 술이나 약물 복용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다”며 “고속도로에서 단 1초만 한눈을 팔아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졸음운전 사고는 BC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ICBC에 따르면, 해마다 졸음운전 사고로 인해 ▲로어 메인랜드 189명 ▲서던 인테리어 154명 ▲밴쿠버 아일랜드 84명 ▲북부 BC 지역에서 86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다.

특히 BC데이 연휴 기간에는 사고가 더 늘어난다. ICBC는 매년 이 연휴 기간 동안 BC 전역에서 560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2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ICBC는 현재까지 총 270만 달러를 투입해 도로 중앙선 및 어깨 부분에 럼블 스트립(진동 표면)을 설치, 졸음운전이나 부주의 운전 시 경고음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ICBC는 운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도 제시했다:

▶︎운전 전 최소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운전 전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피곤할 경우 운전 삼가할 것
▶︎평소 수면 시간대인 심야·이른 아침 시간 운전 피할 것
▶︎복용 중인 약물이 졸음을 유발하는지 확인할 것
▶︎장거리 운전 시 2시간마다 휴식하고, 가능하면 교대 운전할 것
▶︎DriveBC 웹사이트를 활용해 휴게소 위치 미리 파악할 것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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