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무역 전반 급감··· 경제에 압력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6월 캐나다의
대미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미국과의 무역흑자가 확대됐다. 그러나 분기 기준으로는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캐나다의 상품 수출은 전월 대비 0.9%, 수입은 1.4%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전 세계 대상 무역적자는 5월 55억 달러에서 6월 59억
달러로 늘었다.
수입 증가는 산업기계 및 장비 부문의 27.7% 급등이 주요 원인이었는데, 이는 뉴펀들랜드 해상 석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대형 모듈의 일회성 고가 선적 영향이 컸다. 자동차 및 부품 수입도 2.9% 증가했지만, 소비재와 귀금속 수입은 줄며 전체 증가폭을 일부 상쇄했다.
수출은 에너지(+3.8%)와 농수산물(+6.7%) 부문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정제 석유 제품과 생축, 유채씨 수출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속 제품은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3.4% 줄었고,
자동차 수출도 4.2% 감소했다. 승용차와 경트럭
수출은 8.9% 줄어들며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 40억 달러를 밑돌았다.
미국과의 교역에서는 수출이 3.1%, 수입이 2.6% 늘며 대미 무역흑자가 39억 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미국 외 국가들과의 교역에서는 수출이 4.1% 감소했고, 무역적자는 98억 달러에 달했다.
2분기 전체로 보면 캐나다의 수출은 전분기 대비 12.8% 급감했다. 에너지(-19.5%),
자동차 및 부품(-16.6%), 소비재(-16.6%) 부문의
급락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상품 무역수지는 1분기 3억8800만 달러 흑자에서 2분기 190억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 감소는 GDP 성장률에도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캐나다의 무역은 4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이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35%까지
인상하면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CIBC의 앤드류 그랜섬 경제학자는 “6월 수입 증가는 일회성 고가 선적에 크게 의존했고, 수출 증가
역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금액 기준 확대가 주요 요인이었다”며
“실질적인 무역 회복이라기보다는 일시적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몇 달간 무역 흐름이 다소 안정될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무역 규모는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코스코 ‘기프트카드 먹튀’ 논란··· 무슨 일?
2025.08.07 (목)
소비자들 “수백 달러 증발··· 회사는 묵묵부답”
캐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코스코(Costco) 디지털 기프트카드 잔액이 예고 없이 사라졌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수백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한순간에 증발했으며,...
|
연대 외친 캐나다, 선 그은 멕시코
2025.08.07 (목)
멕시코 “캐나다와 양자 무역협정, 필요 없다”
카니 조만간 멕시코 방문··· 협력 문 열어둬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가운데)과 각료단이 캐나다 장관단과 5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Mexico Presidency Press Office미국의 관세 공세 속에 캐나다가 멕시코와의...
|
韓 박스오피스 1위 화제작 ‘좀비딸’ 밴쿠버 상륙
2025.08.07 (목)
8일 코퀴틀람·인터네셔널 빌리지 시네플렉스 개봉
좀비가 된 딸 지키려는 아버지의 코믹 휴먼 드라마
2025년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 좀비딸(My Daughter is a Zombie)이 8일(금)부터 밴쿠버 Cineplex Coquitlam과 Cineplex International Village에서 상영된다. 애니메이션과 웹툰으로 많은...
|
인도 연예인 소유 써리 카페서 또 총격
2025.08.07 (목)
한 달 새 두 번째··· 인명 피해는 없어
한 달 사이에 두 번의 총격이 발생한 써리 소재 Kap's Cafe / 인스타그램 인도 유명 배우 겸 코미디언인 카필 샤르마(Kapil Sharma)가 운영하는 써리 카페에서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개업 한...
|
캐나다도 미국 따라··· 넥서스 카드 ‘X’ 성별 없앤다
2025.08.06 (수)
갱신·재발급 신청시 선택 못해
앞으로 캐나다인이 넥서스(NEXUS) 카드를 새로 신청하거나 갱신할 때, 성별 표기에서 ‘X’를 선택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의 정책 변경에 따른 조치로, 신청자는 ‘남성(M)’ 또는 ‘여성(F)’...
|
트럼프 “반도체에 약 100% 품목별 관세 부과할 것”
2025.08.06 (수)
반도체, 자동차와 더불어 대미 수출 주력 품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미국이 아닌 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집적 회로와 반도체에 대략(approximately)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
“경제도, 교육도, 이민도··· BC주, 새판 짤 때”
2025.08.06 (수)
존 러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한인 언론 간담회서 정책 방향 제시
6일 열린 한인 언론 감담회에 참석한 존 러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손상호 기자 BC주 제1 야당인 BC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Rustad) 대표가 6일 버나비 한인타운 앤블리 센터에서 열린 한인 언론...
|
‘독일 축구 간판’ 토마스 뮐러, 밴쿠버 온다
2025.08.06 (수)
화이트캡스 역사상 최고 빅네임 영입
바이에른 뮌헨 13회 우승 이끈 레전드
사진출처= Vancouver Whitecaps 독일 축구의 간판 공격수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토마스 뮐러(35)가 밴쿠버 화이트캡스 유니폼을 입는다. 화이트캡스는 6일 뮐러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
연휴 캠프파이어 적발 잇따라··· 3만 달러 벌금 부과
2025.08.06 (수)
일평균 1만 달러꼴··· “순찰 이어갈 계획”
▲Conservation Officer Service FacebookBC 주정부가 캠프파이어 금지령을 위반한 이들에 대해 대거 벌금을 부과하며 단속에 나섰다.BC 야생보호국(COS)은 캠프파이어 금지령이 발효된 후 처음 맞은...
|
에어캐나다, ‘에어로플랜’ 포인트 적립 방식 전면 개편
2025.08.06 (수)
내년 1월 시행··· ‘거리’ 아닌 ‘금액’ 기준으로
에어캐나다가 자사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에어로플랜’(Aeroplan)의 포인트 적립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는 항공편 거리 기준이 아닌, 항공권 구매 금액...
|
수천만 Dell 노트북 사용자, 해킹 위험 노출
2025.08.06 (수)
100여 개 모델에 영향··· 보안 업데이트 시급
▲/Pexels수천만 명에 달하는 델(Dell) 노트북 사용자들이 해킹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델은 자사에서 판매된 수천만 대의 노트북에서 해커가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일부 컴퓨터...
|
“집에 있다면 당장 치워라”···의사가 경고한 8가지 물건
2025.08.06 (수)
스테인리스 팬. 기사와 관련 없음./맛있는 책방미국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유해 물질 8가지를 지목하며, 건강을 위해 이를 생활에서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지난...
|
두바이산 초콜릿, 살모넬라 위험으로 리콜
2025.08.05 (화)
▲/CFIA두바이(Dubai) 브랜드의 일부 초콜릿 제품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이번 리콜은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의 검사 결과에 따라 시행됐으며, 해당 제품은...
|
랭리서 과속 오토바이가 트럭 충돌··· 1명 사망
2025.08.05 (화)
1번 하이웨이 6시간 넘게 통제
랭리의 하이웨이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트럭과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RCMP에 따르면 3일(일) 저녁 8시 30분쯤 랭리 264 스트리트와 248 스트리트 사이 1번...
|
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 현실화? 찬반 투표 마무리
2025.08.05 (화)
19일부터 파업 가능성··· 수천 편 운항 차질 우려
▲/gettyimagesbank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들이 파업을 위한 최종 찬반투표에 돌입하면서, 향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대미 무역 반짝 반등? 불확실성은 그대로
2025.08.05 (화)
대미 무역흑자 확대··· 35% 관세 리스크
2분기 무역 전반 급감··· 경제에 압력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6월 캐나다의 대미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미국과의 무역흑자가 확대됐다. 그러나 분기 기준으로는...
|
美 관세 정면 돌파··· “국산 목재로 집 짓겠다”
2025.08.05 (화)
카니 총리, 목재 산업에 12억 달러 긴급 수혈
산업 회복 전환점 될까··· 세부 정책 순차 발표
▲지난 4월 7일, 마크 카니 총리(오른쪽)와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이 미국의 캐나다산 목재 관세 인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BC Government Flickr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
캐나다포스트 노조, 사측 ‘최종 제안’ 거부··· 협상 향방은?
2025.08.05 (화)
전문가들 “파업 가능성은 낮아”
▲/gettyimagesbank캐나다포스트(Canada Post) 노조가 사측의 ‘최종 제안’을 부결시킨 가운데, 노동 전문가들은 또 다른 파업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대신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
청년층 탈 BC주 가속··· 활력 잃는 경제
2025.08.05 (화)
높은 주거·생활비에 유입보다 유출이 많아져
젊은층 유출 뚜렷··· 남은 주민들은 세금 부담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BC주를 떠나는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 경제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유입보다 유출이 많아지면서, BC가 더 이상 매력적인 정착지가...
|
밴쿠버 최초 ‘김치 & K-푸드 페스티벌’ 9월에 온다
2025.08.05 (화)
9월 5–6일 양일간··· 로히드 역 인근서 개최
한국의 맛과 문화, 비즈니스가 한자리에
서부 캐나다 최초의 한류 체험 축제인 ‘2025 밴쿠버 김치 & K-푸드 페스티벌’(Vancouver Kimchi & K-Food Festival)이 오는 9월 5일(금)과 6일(토) 양일간 버나비 로히드 타운센터 역 인근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