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파업 가능성··· 수천 편 운항 차질 우려
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들이 파업을 위한 최종 찬반투표에 돌입하면서, 향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공공노동조합(CUPE) 산하 에어캐나다 지부는 지난 7월 25일, 사측과의 조정 절차가 결렬된 뒤 파업 투표를 공식 요청했다. 투표는 7월 28일 시작됐으며, 8월 5일 오후 2시(동부 표준시)를 끝으로 마감된다. 투표 결과는 같은 날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에어캐나다 본사 항공편과 자회사 루즈(Rouge) 항공편에 탑승하는 총 1만여 명의 객실 승무원을 대표하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지난 10년간 에어캐나다와 맺은 단일 계약 하에서 ‘상당한 구매력 저하’를 겪었으며, 이번 협상에서는 임금 인상과 함께 ‘무급 노동 관행 중단’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항공기 출발 전후로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보안 점검, 탑승 및 하선 지원, 특수 승객 보조 업무 등에서 수 시간에 달하는 무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파업이 가결된다 해도 즉각적인 쟁의행위는 발생하지 않는다. 캐나다 노동법에 따라, 조정 기간 종료 후 21일의 냉각기간(cooling-off period)이 적용되며, 이 기간 동안은 법적으로 파업이 제한된다.
에어캐나다 측은 이번 냉각기간이 7월 25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으며, 노조가 강력한 파업 권한을 부여받을 경우, 이르면 8월 16일부터 72시간 전 사전 통보 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하루 평균 국내선 500편 이상, 미국 노선 430편, 국제선 170편 이상을 운항 중이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 산업 전반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이번 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향후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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