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탄소세 폐지로 유가 하락한 덕
“식료품·주거비는 여전히 부담 높아”
“식료품·주거비는 여전히 부담 높아”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7%로 둔화되면서, 연방 중앙은행(BoC)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6월 1.9%에서 1.7%로 낮아지며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번 물가 둔화는 소비자 탄소세 폐지로 유가가 전년 대비 16.1%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로도 0.7% 떨어졌다. 통계청은 산유국의 생산 확대와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된 점도 휘발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료품과 주거비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물가 부담을 높였다. 식료품 물가는 6월 2.8%에서 7월 3.4%로 가속화됐다. 특히 초콜릿·사탕류는 11.8%, 커피는 무려 28.6%나 뛰어 식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주요 생산국의 기상 악화로 인한 원재료 수급 불안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포도 가격은 30% 가까이 급등하며 신선 과일 가격 전체를 끌어올렸다.
주거비 상승률도 2.9%에서 3%로 소폭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나타난 상승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BC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뉴펀들랜드·래브라도 등에서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금리 인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이 줄며 상승 폭은 다소 완화됐다.
BMO의 더그 포터(Porter) 수석 경제학자는 “7월 CPI는 비교적 우호적인 보고서”라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소 높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핵심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은 여전히 3% 수준으로 높은 편이어서 BoC의 금리 결정은 추가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Grantham) 수석 경제학자는 단기 3개월 핵심 인플레이션 연율이 2.4%로 나타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일부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RBC는 올해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오는 9월 17일 예정된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금리 결정은 핵심 인플레이션 추세와 경제 상황을 종합해 이루어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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