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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무서워서? 캐나다 난민 신청 미국인 급증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22 12:58

난민 신청 미국인 수 2019년 이후 최고치
트렌스젠더 제한 조치에··· 승인 건수는 0건

▲/Getty Images Bank


올해 상반기 캐나다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한 미국인이 전년도 전체를 넘어섰고,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이민·난민 위원회(IRB)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인의 캐나다 난민 신청 건수는 2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수인 204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전체 난민 신청 건수 55000여 건 중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중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번 증가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인구 집단을 겨냥한 정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난민 신청 미국인 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에도 급증했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감소했다.

 

IRB 자료에서는 난민 신청 사유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최근 트랜스젠더 미국인들의 캐나다 난민 신청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와 입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여성 스포츠 종목 참여를 제한하는 등 권리를 축소했다.

 

한편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미국인의 난민 신청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국 육로를 통해 들어온 난민 신청자는 양국 협정에 따라 대부분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낸다. 따라서 미국 시민권자가 캐나다에서 난민 인정을 받으려면, 미국 내 어떤 지역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실제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시민권자의 난민 신청은 단 한 건도 승인되지 않았고, 25명이 최종 거절됐다. 전체 승인 건수는 24000여 건이며, 출신 국가별로는 튀르키예가 22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한민국 출신 난민 신청자는 없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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