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해외 여행 급증··· 멕시코·도미니카 인기

▲/Getty Images Bank
올 1분기 캐나다인들은 미국 여행을 대폭 줄이는 대신 국내와 미국
외 해외 국가 방문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캐나다 거주민들은 국내외를 포함해 총
7740만 건의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여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캐나다 내 여행은
총 676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당일치기 여행은 4700만 건(+4.4%)으로
늘었지만, 숙박이 포함된 여행은 2060만 건(-2.5%)으로 다소 줄었다. 캐나다 거주민들은 국내 여행에 총 138억 달러를 지출했고, 당일치기 여행 평균 지출은 108달러, 숙박 여행은 평균
425달러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2.7박이었다.
미국 방문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캐나다 거주민의 미국 방문은 61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었고, 지출액도 57억 달러를 기록하며
7.9% 감소했다. 미국 당일치기 여행 평균 지출은
171달러, 숙박 여행은 평균 1422달러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7.2박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미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 방문은 420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지출액은 85억 달러로 1년새 11.3% 늘었으며, 여행 평균
2012달러를 지출했고, 여행 기간은 13.1박이었다.
올 초부터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미국 국경 입국 심사가 강화되면서, 많은 캐나다인은 미국 여행을 기피하는 대신 다른 해외 여행지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거주민의 주요 방문국은 멕시코(120만 건), 도미니카공화국(47만7000건), 중국(22만1000건) 순이었다. 인도 방문 건수는 무려
282% 증가했으며, 중국 방문도 82.6% 늘었다.
한편 올 1분기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340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지출액도 27.3% 증가한 25억
달러였다. 당일치기 여행 평균 지출은 162달러, 숙박 여행 평균 지출은 1158달러였고, 여행 기간은 5.3박이었다.
반면에 미국 외 국가의 관광객은 83만9000건으로 12.4% 감소했으며,
지출액도 16억 달러(-14.8%)로 줄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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