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관세발 무역 부진에··· 경상수지 적자 사상 최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29 10:47

2분기 212억 달러 적자··· 외화 이탈 계속
美 상대 무역 흑자 급감··· 해외 투자자 이탈

▲/Getty Images Bank


관세발 무역 위기 여파로 캐나다의 경상수지 적자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 2분기 캐나다의 경상수지 적자는 212억 달러(연율 846억 달러), 1분기보다 198억 달러 확대됐다. 이는 역대 최대 적자 규모다. 경상수지 적자 확대는 해외로 유출된 자금이 유입된 자금을 크게 웃돌았음을 의미한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 급증의 핵심 요인은 주로 상품무역이었다.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2분기 상품무역에서만 196억 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무역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캐나다-미국 간 무역협정이 여전히 부재하기 때문에 3분기에도 수출 부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 수출은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마감하고 13.1% 감소한 1822억 달러로 떨어지며 2021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4.0% 줄어 2018억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사상 최고치였던 수출입 규모가 모두 꺾인 것이다. 1분기에는 기업들이 관세 불확실성을 우려해 원자재와 소비재 등을 선반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특히 미국과의 상품무역 흑자는 1분기 313억 달러에서 2분기 101억 달러로 급감했다. 앞서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제 통계와는 거리가 있는 캐나다 상대 무역 적자 수치를 언급하며 무역 불균형을 강하게 문제 삼은 바 있다.

 

서비스 무역수지는 상업 서비스의 회복으로 인해 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됐다. 1분기에는 4억 달러 적자였다. 여행 수지는 캐나다-미국 국경을 건너는 인적 교류가 감소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은 금융계정에도 뚜렷이 드러났다. 해외 투자자들은 2분기 동안 캐나다 증권을 168억 달러 순매도했는데, 이는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채권 103억 달러, 단기 금융상품 36억 달러, 주식 및 투자펀드 지분 3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1분기 순유출 규모는 58억 달러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흉기로 수차례 찌른 후, ‘괴한 범행’ 거짓말
앨버타에서 7세 남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12세 소년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7일 앨버타 레스브릿지(Lethbridge) 북쪽의 한 가정집에서...
트왓센행 항로에서 잇따라 물에 빠져
BC 페리의 Spirit of British Columbia호 / BC Ferries BC 페리의 승객이 이틀 연속으로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BC 페리에 따르면 목요일(4일) 오후 5시께 밴쿠버 아일랜드의...
전체 고객의 1% 미만··· SIN·계좌 정보 등 피해
회사 측, 피해 고객에 2년간 신용·신원 보호 지원
▲/PiggyBank Canada Flickr캐나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웰스심플(Wealthsimple)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밝혔다. 웰스심플 계정을 보유한 고객은...
사워크림·파·베이컨 맛 제품
▲리콜 조치된 올드더치 Ridgies Sour Cream, Green Onion & Bacon 제품 / olddutchfoods 유명 감자칩 브랜드인 올드더치(Old Dutch) 제품이 알러지 문제로 리콜 조치됐다.  ...
실업률 팬데믹 후 최고치 7.1%
관세 외 전반적으로 고용 악화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의 늪에 빠지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정부, 美 관세 대응··· 산업·노동자 지원 총동원
EV 규제 유예·전략적 대응 기금 등 보호책 포함
▲/Mark Carney Facebook마크 카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과 ‘Buy Canada(캐나다산 구매)’ 정책을 포함한 새로운 산업 전략을...
관세로 비용 부담 증가··· 가격 인상 불가피
소액 면세 폐지에 소비 둔화까지··· 악재 겹쳐
▲/Getty Images Bank 캐나다 대표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룰루레몬은 4일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은 3억7090만...
[美, 한국인 300명 체포]
영주권자·합법 체류자 기습 체포
▲현지 시각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이 들이닥쳐 작업을 중지시키고 불법이민자...
‘이민 단속’ 명목, 현대차·LG엔솔 공장 급습
美이민세관단속국 “불법 체류 475명 체포”
▲현지 시각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이 들이닥쳐 작업을 중지시키고 불법이민자...
[Advertorial]
북미 한인 맞춤 ‘세포 엔진’ 깨우는 프리미엄 솔루션
‘퀀텀 바이브’ 출시 기념··· 북미 교민 대상 이벤트도
▲퀸텀트로닉스의 제임스 김 의장과 청담성모의원 안관홍 원장. /퀸텀트로닉스이유 없는 통증과 항암 치료 후의 힘겨운 회복 과정, 그리고 노화 문제를 겪는 북미 환자들을 위해...
40년 전 아내·엄마의 죽음 파헤치는 스토리
박정민과 연상호 감독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얼굴(The Ugly)’이 오는 26일 밴쿠버를 찾는다.   영화 ‘얼굴’은 모두가 열심히 살기에만 몰두했던 1970년대,...
▲교통위반 벌금 납부를 빙자한 사기 문자 메시지. /ICBCBC차량보험공사(ICBC)가 교통위반 벌금 납부를 빙자한 사기 문자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ICBC는...
▲/Indigenous Watchdog매니토바주 위니펙 북동쪽 2시간 거리의 할로우 워터 원주민 지역사회(Hollow Water First Nation)에서 발생한 대규모 흉기 난동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대기질 다소 개선··· 토요일 밤 비 예보
▲/Getty Images Bank 광역 밴쿠버의 대기질이 개선되긴 했지만, 주의보는 며칠간 유지될 전망이다.   4일 오전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 대기질 주의보를 유지한다고...
무역적자 축소··· 대미 무역 반등으로 숨통
무역 불확실성 계속··· 완만한 경제 성장 전망
▲/밴쿠버조선일보DB 미국과의 무역흑자 반등으로 캐나다의 총 무역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여전히 이어지는 무역 불확실성은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연방...
튀김류, 삶은 달걀, 요거트, 크림치즈···
“맛·질감 떨어지고 안정성 문제도”
▲/Getty Images Bank냉동 보관은 식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널리 활용된다. 하지만 일부 식품은 냉동 과정에서 맛과 질감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지어 안전성 문제를...
▲/Banff National Park올여름 한시적으로 시행된 ‘캐나다 스트롱 패스(Canada Strong Pass)’가 국립공원과 박물관 방문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6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사무직 79% “AI 활용”··· 기업용 AI 보급은 떨어져
생산성 높이지만 정보 유출 위험··· 안전한 도입 필수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직장 내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크게 늘면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데이터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IT 기업 IBM 캐나다가 3일 발표한...
산불 연기 유입에 미세먼지 농도 치솟아
기상청 “야외활동 줄이고, 창문 닫아야”
자료사진/Getty Images Bank 산불의 여파로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광역 밴쿠버 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기상청은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등 BC주 남부...
기자회견 도중 ‘크라운 로열’ 한 병 모두 쏟아
온주 병입 공장의 미국 이전에 대한 항의
▲2일 기자회견 도중 크라운 로열 한 병을 바닥에 쏟아내고 있는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 / Premier of Ontario 유튜브 영상 캡처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기자회견 도중 캐나다 대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