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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담배회사 상대 첫 합의금 수령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29 15:28

18년에 걸쳐 36억 달러 수령 예정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 /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역사적인 소송에서 첫 합의금을 수령했다.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은 29일 성명을 통해, 담배회사와의 합의금 가운데, 첫 지급금인 93600만 달러를 수령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은 JTI-맥도날드(JTI-Macdonald), 로스만스 벤슨&헤지스(Rothmans Benson & Hedges), 임페리얼토바코캐나다(Imperial Tobacco Canada) 등 담배회사의 채권자들과 5년 넘는 협상 끝에 도달한 325억 달러 규모 합의의 일환이다.

 

합의금은 각 주 및 준주정부로 배정됐고, BC주는 향후 18년에 걸쳐 36억 달러를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샤르마 장관은 어떤 돈도 담배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을 되돌릴 수 없으며, 중독으로 삶이 파괴된 이들의 고통을 보상할 수는 없다그럼에도 이번 합의는 정의 실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8 BC주는 흡연으로 인한 막대한 보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담배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다른 주들도 동참하면서 전국적인 소송으로 확대됐다.

 

각 주정부는 담배회사가 수십 년 동안 흡연의 중독성과 건강 위험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며 판매를 이어왔고, 이로 인해 담배 관련 질환 치료비가 폭증했다고 주장했다.

 

담배회사들은 파산 보호 절차를 신청하면서 소송이 장기화됐으나, 5년 넘는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BC 정부는 이번 합의금과 별개로 앞으로도 암 치료, 1차 진료, 연구 지원, 금연 프로그램 확대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샤르마 장관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BC 주민들의 안전이라며상대가 얼마나 거대하고 여정이 길고 험난하더라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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