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대기질 세계 최악··· 주의보 발령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03 13:27

산불 연기 유입에 미세먼지 농도 치솟아
기상청 “야외활동 줄이고, 창문 닫아야”

자료사진/Getty Images Bank


산불의 여파로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광역 밴쿠버 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기상청은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등 BC주 남부 지역에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프와 휘슬러 인근, 카리부 지역, 그리고 미국 북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유입되면서 지역 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 연기의 농도는 바람과 기온, 산불의 전개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이번 경보는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기질 측정기관 아이큐에어(IQ Air)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기준 밴쿠버의 대기질 지수(AQI) 188,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AQI 150을 초과하면 건강에 해롭다(unhealthy)’로 분류된다.



3일 오후 1시 기준 세계 대기질 지수 순위. 밴쿠버가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이다 / IQ Air 

 

기상청이 제공하는 대기질 지수에서도 밴쿠버는 중간 위험(5)’ 단계로 나타났으며, 산불 연기가 특히 짙게 낀 지역은 최대 위험(10)’ 수준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대기 오염이 심해질수록 건강 위험도 높아진다주민들은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스포츠나 행사 등은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했다.

 

또한, ··목 자극, 두통, 기침과 같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명(쌕쌕거림), 흉통, 심한 기침 등 더 심각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응급 상황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임산부, 영유아,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 등은 대기 오염에 더 취약하므로 격렬한 활동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닫아 두고,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환기 시스템 필터나 인증된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폭염과 대기질 악화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더위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anff National Park올여름 한시적으로 시행된 ‘캐나다 스트롱 패스(Canada Strong Pass)’가 국립공원과 박물관 방문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6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사무직 79% “AI 활용”··· 기업용 AI 보급은 떨어져
생산성 높이지만 정보 유출 위험··· 안전한 도입 필수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직장 내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크게 늘면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데이터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IT 기업 IBM 캐나다가 3일 발표한...
산불 연기 유입에 미세먼지 농도 치솟아
기상청 “야외활동 줄이고, 창문 닫아야”
자료사진/Getty Images Bank 산불의 여파로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광역 밴쿠버 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기상청은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등 BC주 남부...
기자회견 도중 ‘크라운 로열’ 한 병 모두 쏟아
온주 병입 공장의 미국 이전에 대한 항의
▲2일 기자회견 도중 크라운 로열 한 병을 바닥에 쏟아내고 있는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 / Premier of Ontario 유튜브 영상 캡처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기자회견 도중 캐나다 대표...
내년 3월 새 지도부 선출··· 정치 재기 시험대
▲NDP의 임시 대표로 선출된 돈 데이비스(왼쪽)와 저그밋 싱 전 대표 / mpdondavies instagram신민주당(NDP)이 차기 연방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경선은 당의 향방을...
ICBC 써리 서비스 중단··· 파업 확대 가능성
산불소방관, 사회복지사, 교도관 등 포함
▲/BCGEU  BC주 최대의 공무원 노조가 화요일 오전부터 단체 행동에 돌입하면서 일부 시민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약 3만4000명의 BC주 공무원을 대표하는 공공기관 노조...
트랜스링크 교통세 포함 시간당 5.42달러
▲/Wikimedia Commons웨스트밴쿠버의 인기 공원 중 하나인 앰블사이드 파크(Ambleside Park)가 오는 9월 15일부터 유료 주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웨스트밴쿠버 지구(District of West Vancouver)는 1일...
30도 중반 폭염··· BC 중부·동남부 산불 위험
▲/밴조선 DBBC 전역에 폭염과 산불 위험이 겹치면서 주정부와 기상 당국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2일 캐나다 기상청은 북부 해안, 프레이저 캐니언, 바운더리 일부...
내년 임금 인상률 3.1% 예상··· 올해보다 소폭 감소
경기 불황에 구인난 완화··· 추가 임금 배정은 계속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임금 인상 전략을 더욱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본사의 보상 컨설팅 기업...
연방정부, 국세청에 서비스 개선 명령
노조 “상담원 연결률 평균 5% 미만”
▲/gettyimagesbank연방정부가 캐나다 국세청(CRA)에 콜센터 서비스 개선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금 문제로 상담원을 찾는 국민들의 불만이 폭증하는 가운데, 국세청의...
오케이투어와 떠나는 캐나다 동부 단풍 코스
매년 가을, 캐나다 동부는 하나의 거대한 화폭이 된다. 여름의 싱그러움을 벗고 숲과 도시가 붉고 황금빛 단풍으로 뒤덮이며, 여행객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든다.  ...
18년에 걸쳐 36억 달러 수령 예정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 /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역사적인 소송에서 첫 합의금을 수령했다.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은 29일 성명을 통해, 담배회사와의...
산불 소방관, 사회복지사 등 공무원 3만여 명
▲BC주 공무원 노조인 BEGEU가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 BCGEU Instagram BC주 최대 규모 수준의 공무원 노조가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주요 프로젝트 승인 절차 5년→2년 단축
경제 성장,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연방 정부가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메이저 프로젝트 사무국(Major Projects Office, MPO)’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지난 6월...
수출 급감·기업 투자 위축··· 2분기 1.6% 역성장
경제 모멘텀 여전히 약해··· 9월 금리 인하 무게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2분기 캐나다의 경제가 예상대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올해 2분기(4~6월) 캐나다의...
2분기 212억 달러 적자··· 외화 이탈 계속
美 상대 무역 흑자 급감··· 해외 투자자 이탈
▲/Getty Images Bank 관세발 무역 위기 여파로 캐나다의 경상수지 적자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캐나다의 경상수지 적자는...
BC 전역 산불 총 78건, 하루 새 10건 증가
남부·북부 내륙엔 여전히 폭염 경보 발효 중
▲지난 24일 BC주 예일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The Sailor Bar’산불 /BC Wildfire ServiceBC주 전역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BC 산불관리청(BC Wildfire...
다양한 브랜드 부품 연루, 신차 구매·리스자 대상
28일부터 이체·수표로··· 최소 25달러 이상 지급
▲/gettyimagesbank캐나다 전역에서 진행된 대규모 자동차 부품 가격 담합 집단소송과 관련해, 배상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합의는 약 3년 전 이뤄졌으며, 배상금 총액은 7800만...
갑판에 다가갔다가 놀이기구에 부딪혀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 ‘지퍼(Zipper)’ / Shooting Star Amusement BC주 북부 도시 프린스루퍼트에서 열린 이동식 놀이공원 ‘썸머 카니발’ 행사 도중 직원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웨스트민스터서 음향 장비 절도 시도
▲/NWPD뉴웨스트민스터 경찰(NWPD)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저예산판을 연상케 하는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 밤, 콜번 스트리트 900번지에 위치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