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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9년 만에 중국 방문 “美 의존도 낮춘다”

뉴욕=윤주헌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1-08 11:55


작년 10월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8년 만에 회담을 가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Mark Carney X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한다. 캐나다가 미국의 글로벌 관세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무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7일 카니 총리가 13~17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카니의 방중은 철저히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관계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리실에 따르면 양국은 무역, 에너지, 농업, 국제 안보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로 압박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방문은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를 낮추려는 캐나다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이후 무역을 다변화 하려는 캐나다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다. 캐나다의 대미(對美) 수출 비율은 작년 초 78%에서 72%(9월)로 하락했다. 아직까지 캐나다와 미국의 양자 교역 규모는 1조1470억 캐나다달러로 중국과 교역 규모인 1040억 캐나다달러 보다 훨씬 크다.


캐나다와 중국은 최근 수년간 첨예한 갈등을 겪어 오다 최근 해빙기를 맞고 있다. 2018년 캐나다는 당시 트럼프 정부 요청으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뒤 갈등이 시작됐다.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하며 보복했다. 


2023년엔 캐나다가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고 중국도 맞추방하며 갈등이 증폭됐다. 또 2024년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작년 3월 캐나다산 농축산물에 맞불 관세를 매겼다. 양측은 작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8년 만에 정상 회담을 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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