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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거품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4-01 00:00

전문가들 ‘상승여력 아직 충분’ 평가 본지설문 응답자 55%, “올림픽까지 계속”
한때 거품(bubble) 논란마저 일었던 BC주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거품 붕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향후 2년간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밴쿠버 상공회의소주최 경제 포럼에 참가한 고든 마로니 BC부동산협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주택거래량은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고속전철(TAV), 시투 스카이(Sea-to-Sky) 고속도로 확충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협회장으로 내정된 조지 파후드씨는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고 부동산활황의 최대 요인이었던 고용증가, 소득증대, 새 이민자 등 부동산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하락세 반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북미주 기타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7위에 불과하고 호주의 시드니 보다도 가격 오름폭이 크지 않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부동산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최소 1년 6개월에서 2년까지는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도 경기 순환이 있는 만큼 만약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상당기간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소의 하나인 주택비용의 증가는 흔히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 3월 25일부터 ‘최근 부동산 경기가 다시 되살아 나는 분위기입니다. 귀하는 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통해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약 55%가 ‘동계 올림픽까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거품이 많아 올해부터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견해는 31%에 그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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