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부 2026년 EE 신규 이민 카테고리 발표
경제 성장·국방 강화 겨냥 직군 우선 선발
경제 성장·국방 강화 겨냥 직군 우선 선발
캐나다 연방 정부가 경제 성장과 국방 강화를 위해 숙련 인력 유치를 확대한다. 정부는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이민 프로그램에 새로운 직군을 추가해 일부 전문 인력에 대해 영주권 취득을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레나 메틀리지 디아브 연방 이민부 장관은 18일 토론토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연구자와 고위 관리자, 조종사, 항공기 정비사·검사관, 숙련 군 인력 등을 우선 선발 대상으로 포함한다고 밝혔다. 해당 요건을 충족해 초청을 받으면 영주권 신청이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된다.
디아브 장관은 “익스프레스 엔트리는 캐나다가 필요로 하는 숙련 인력을 유치·정착시키는 핵심 제도”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세계로 나가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관실에 따르면 캐나다 경력을 보유한 연구자와 고위 관리자는 ‘혁신과 성장 촉진’을 목표로 영주권 경로에 우선 초청된다. 또한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조종사와 항공기 정비·검사 인력도 중점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숙련 군 인력의 경우 캐나다군(Canadian Armed Forces)으로부터 정식 채용 제안을 받아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상 직군에는 군 의료진(의사·간호사)과 조종사 등이 포함된다. 디아브 장관은 “이들은 기존과 동일한 보안 심사와 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군 전력 강화와 주권 수호,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새 군 인력 카테고리는 마크 카니 총리가 최근 발표한 국방 산업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디아브 장관은 지난해 12월, 최근 3년 내 최소 1년 이상의 캐나다 근무 경력과 고용 제안을 보유한 의사 최대 5000명에 대해 영주권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가정의학과와 외과·임상의학·검사의학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조치다.
장관실은 이번 확대 조치가 예산안에 포함된 ‘국제 인재 유치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제 활력 제고와 함께 이민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한다. 디아브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긴급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민을 확대하면서 일부 지역사회에 주택·인프라·사회서비스 부담이 가중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정부는 신규 영주권자 규모를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낮췄으며,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비영주권자 비율도 2027년까지 인구의 5%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실제로 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유학생 입국자는 1만 명 미만으로, 2023년 12월의 9만 명 이상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임시 외국인 근로자 역시 지난해 12월 1만 명 미만으로, 2023년 같은 달(3만 명 이상)보다 줄었다.
한편 정부는 프랑스어 능력을 갖춘 숙련 인력 대상 기존 이민 경로는 유지한다. 간호사·치과의사·약사·심리학자·척추지압사 등 의료 분야 인력과 목수·배관공·기계공 등 기술직도 계속 우선 선발 대상에 포함된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력 역시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통해 이민 신청이 가능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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