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얼어붙은 분양 시장··· 신규 공급 급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4-03 10:26

2월 분양 64가구 그쳐··· 통상 물량의 6% 수준
건설사 잇단 연기··· 수요 위축에 시장 관망세



올해 초 들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분양(프리세일) 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MLA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를 포함한 로어 메인랜드 주택 시장은 분양 활동이 크게 둔화되면서 침체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도 가격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신규 분양으로 출시된 주택은 단 3개 프로젝트, 총 64가구에 그쳤다. 이는 통상적인 2월 공급량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2월에는 1100가구 이상이 시장에 나오는데, 올해 2월의 분양 물량은 역사적 평균의 약 6%에 불과했다.

1월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3개 프로젝트에서 145가구가 분양에 나왔지만, 통상 1월에는 최소 4개 프로젝트에서 600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당초 올해 초 분양이 예상됐던 여러 프로젝트도 일정이 미뤄졌으며, 일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사들은 투자 목적 구매자보다 실제 거주 목적의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 전략을 조정하는 등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MLA 캐나다는 3월 분양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는 단 1개 프로젝트에서 29가구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급감세는 개발사와 수요자 모두가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사들은 신규 프로젝트의 빠른 분양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매 부진이나 건설비 등 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수준의 가격 인하를 피하기 위해 분양 시점을 미루는 분위기다.

수요자 역시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가 줄고 신규 분양도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의 활동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기존 주택 거래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MLA 캐나다의 제품 개발 전문가 멜리사 네스토룩은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2025년에 분양이 예상됐던 많은 프로젝트가 2026년 봄으로 연기됐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구체적인 진행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은 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임대 전용 주택 749가구가 완공됐다. 다만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입주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현재까지 약 16%만 임대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3월 지표로 보면 4개 프로젝트에서 총 379가구의 임대 전용 주택이 추가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당분간 임대주택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2018년 9월)
  • 캐나다에서 100만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은?
  • BC주 다운페이먼트 대출 지원 사업 시작
  • BC주 주택 다운페이 지원 정책 발표
  • 8월 2일부터 외국인 주택 취득세 도입
  • 밴쿠버 빈집세 도입 현실화 된다
  • BC주 부동산거래 외국인 비중 3% 불과?
  • “6월 1일부터 외국인, 주택 등기서류에 등록해야”
  • 민자 스카이트레인역 건설, 새 단지에 미칠 영향은?
  • BC주정부 부동산 시장 개입선언
  • 밴쿠버시 최초 코하우징 입주완료
  • 리치먼드 대형 몰 재개발 예고
  • “정말 이 집이 240만달러 가치가 있나?”
  • 밴쿠버에서 가장 비싼 침실 1개형 아파트는?
  • “적정가 임대 주택 공급 늘린다”
  • 초소형 단독주택 가격이 무려...
  • 밴쿠버, 임대아파트 찾기 여전히 어렵다
  • 밴쿠버에 ‘트럼프 타워’ 생긴다
  • 써리 시티센터 개발 계획 발표
  • 밴쿠버 오크리지센터 재개발, 지역주민 반발 거세
  • ‘여의도공원 두배’ 리치몬드 빈땅, 어떻게 개발할까
  • 밴쿠버 다운타운 33층 사무실 타워, 가격은?
  • 오크리지센터, 마천루로 변신하나
  • 밴쿠버 초대형 임대주택 추진
  • “부동산 흐름 좀 볼까요”
 1 
등록된 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