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 64가구 그쳐··· 통상 물량의 6% 수준
건설사 잇단 연기··· 수요 위축에 시장 관망세
건설사 잇단 연기··· 수요 위축에 시장 관망세
올해 초 들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분양(프리세일) 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MLA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를 포함한 로어 메인랜드 주택 시장은 분양 활동이 크게 둔화되면서 침체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도 가격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신규 분양으로 출시된 주택은 단 3개 프로젝트, 총 64가구에 그쳤다. 이는 통상적인 2월 공급량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2월에는 1100가구 이상이 시장에 나오는데, 올해 2월의 분양 물량은 역사적 평균의 약 6%에 불과했다.
1월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3개 프로젝트에서 145가구가 분양에 나왔지만, 통상 1월에는 최소 4개 프로젝트에서 600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당초 올해 초 분양이 예상됐던 여러 프로젝트도 일정이 미뤄졌으며, 일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사들은 투자 목적 구매자보다 실제 거주 목적의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 전략을 조정하는 등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MLA 캐나다는 3월 분양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는 단 1개 프로젝트에서 29가구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급감세는 개발사와 수요자 모두가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사들은 신규 프로젝트의 빠른 분양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매 부진이나 건설비 등 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수준의 가격 인하를 피하기 위해 분양 시점을 미루는 분위기다.
수요자 역시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가 줄고 신규 분양도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의 활동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기존 주택 거래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MLA 캐나다의 제품 개발 전문가 멜리사 네스토룩은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2025년에 분양이 예상됐던 많은 프로젝트가 2026년 봄으로 연기됐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구체적인 진행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은 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임대 전용 주택 749가구가 완공됐다. 다만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입주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현재까지 약 16%만 임대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3월 지표로 보면 4개 프로젝트에서 총 379가구의 임대 전용 주택이 추가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당분간 임대주택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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