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뻑뻑하거나 충혈되면 약국에서 안약부터 찾는다. 반면 녹내장이나 눈의 염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의사가 처방전을 내준다. 모두 눈에 넣는 약인데, 어떤 것은 약국에서 바로 살 수가 있고, 어떤 것은 반드시 처방받아야 한다.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차이는 단순히 약효가 강하고 약한 문제가 아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지, 사용 중 부작용이나 치료 경과를 확인해야 하는지가 다르다. 약국에서 판다고 무조건 안전하다거나, 병원 처방 안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독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점안액과 인공눈물은 같은 말이 아니다. 점안액은 눈에 넣는 액체 형태의 약을 통칭하는 말이고, 인공눈물은 그 안에 포함되는 한 종류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녹내장 치료제가 모두 점안액이다. 그 중 눈물 부족으로 생기는 건조감과 이물감을 완화하기 위해 눈 표면을 촉촉하게 해주는 제품을 인공눈물이라고 한다.
Q. 처방 안약과 약국 안약의 가장 큰 차이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안약은 일반의약품이다. 눈의 건조감이나 이물감, 가벼운 알레르기 증상, 일시적인 충혈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하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처방 안약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안질환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녹내장 치료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점안액 등이 있다. 같은 충혈이나 통증이라도 세균 감염인지, 알레르기인지, 각막 손상인지에 따라 쓰이는 약이 완전히 다르다.
Q. 약국 안약은 아무거나 골라서 써도 되나?
약국에서 살 수 있다고 모든 증상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눈이 빨갛다고 해서 충혈 제거용 안약부터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혈은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감염, 각막 손상 등 원인이 여러 가지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충혈만 가라앉히면 오히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충혈 제거 안약을 장기 사용하면, 약을 끊었을 때 반동 작용으로 눈이 다시 심하게 충혈될 수 있다.
Q. 녹내장 안약도 눈이 불편할 때 넣으면 괜찮을까
안 된다. 녹내장 치료제는 건조할 때 넣는 인공눈물이 아니다. 안압을 조절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제다. 의사가 정한 시간과 횟수에 맞춰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불편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사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Q. 예전에 처방받고 남은 안약을 다시 쓰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의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점안액은 염증을 빠르게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눈의 감염 종류에 따라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장기간 또는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안압이 상승할 수 있어 녹내장이나 백내장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다. 항생제 역시 세균 감염이 아닌 경우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불필요한 사용은 항생제 내성 문제를 키울 수 있다.
Q.눈이 뻑뻑할 때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도 될까
단순한 건조감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제품에 따라 성분과 방부제 유무가 다르므로 사용법을 확인해야 한다.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해야 한다면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인공눈물을 넣어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통증, 시력 저하, 심한 눈부심, 많은 분비물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안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강호철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美와 무역 전쟁’ 캐나다, 유럽연합과 밀착 움직임
2026.08.27 (목)
카니 총리, 내달 EU의회서 연설
“강력한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 일각에선 “EU 가입 가능성” 거론
▲백악관이 업로드한 흰머리수리가 캐나다구스(큰캐나다기러기)를 제압하는 사진. 흰머리수리는 미국을 상징하며 캐나다구스는 캐나다의 상징이다. /X(옛 트위터) 캡처최근 ‘무역...
|
|
‘안약’ 일반약과 전문약, 무슨 차이?
2026.08.27 (목)
눈이 뻑뻑하거나 충혈되면 약국에서 안약부터 찾는다. 반면 녹내장이나 눈의 염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의사가 처방전을 내준다. 모두 눈에 넣는 약인데, 어떤 것은 약국에서 바로 살...
|
|
요실금 있는데, 물 적게 마시면 좋아질까요?
2026.08.27 (목)
요실금을 앓고 있으면 소변이 새거나 화장실에 자주 갈까봐 수분 섭취를 줄이기 쉽다. 하지만 물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요실금 증상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
|
세입자 집을 ‘실거주’로 속여···10만 불 탈세한 리얼터
2026.08.26 (수)
주택 매각 차익 미신고로 유죄··· 9개월 조건부 형
밴쿠버의 한 부동산 중개인이 주택 매각으로 발생한 과세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10만 달러가 넘는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9개월의 조건부 형을 선고받았다.캐나다...
|
|
올겨울 BC 날씨는··· “눈 적고 따뜻하다”
2026.08.26 (수)
엘니뇨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 높아
올겨울 BC주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도 적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역과 시기에 따라 적설량이 평년 수준을 웃도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기상·적설...
|
|
메타, 청소년 유해성 소송서 약 167억 불에 합의
2026.08.26 (수)
美 29개 주 소송 제기
뉴멕시코주에 패소한 후 이뤄져
메타 플랫폼(META.O)이 미국 전역의 주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의 일환으로 최대 166억8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타 플랫폼은 아동 중독을...
|
|
에어 캐나다 직원이 마약 유통 공범이라니...
2026.08.26 (수)
코카인 62.5kg 적발··· 수하물로 반입 시도
▲ /RCMP몬트리올 트뤼도 국제공항(MTIA)에서 발생한 마약 밀매 사건과 관련해 에어 캐나다(Air Canada) 직원 두 명이 체포됐다. 26일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은 보도자료를 통해 몬트리올...
|
|
‘BC주 보수당 무슨 일 있나?’, 이번 달에만 의원 네 명 탈당
2026.08.26 (수)
신임 대표 리더십 흔들려
가을 회기에 악영향 미칠 듯
▲ /테레사 왓 주의원. /BC 보수당 BC 보수당의 케리-린 핀들레이 신임 대표를...
|
|
네팔서 발전소 짓다 홍수에··· 한인 9명 연락두절
2026.08.26 (수)
남동발전·두산에너빌 직원 사고
李대통령 “실종자 구조 총력”
▲네팔 관광청 등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 강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홍수가 발생해 현재 최소 72명이 사망하고, 외국인 291명 등 여행객 38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
|
그날 美·加 무역 협상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2026.08.25 (화)
무너진 ‘북미 요새’의 꿈
지난 21일 밤 10시 30분쯤 캐나다 오타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워싱턴에서 미국과 막판 무역 협상을 벌이던 협상단에 전화를 걸어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새 관세 발효까지...
|
|
미국인이 사랑한 ‘컨트리 음악의 대모’ 돌리 파튼 별세
2026.08.25 (화)
트럼프, 전국에 일주일간 조기 게양 지시
미국을 대표하는 팝 가수이자 활발한 자선 활동으로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컨트리의 대모’ 돌리 파튼(80)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영화 주제가로 유명한 ‘나인...
|
|
한인사회 지지 속 재선 시동 건 헐리 버나비 시장
2026.08.25 (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200여 명 참석
“한인사회는 버나비의 중요한 구성원”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이 한인사회의 지지 속에 오는 10월 17일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
|
에어비앤비 주인들, 월드컵 기간 평균 4500불 벌어
2026.08.25 (화)
토론토는 3400불 벌어··· 요금 인상이 주요 원인
▲ /Airbnb밴쿠버 월드컵 기간 에어비앤비를 운영했던 주인들이 대부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엔비(Airbnb)에 따르면, 밴쿠버의 주인들은 월드컵 기간 평균 4500달러의...
|
|
이달 들어 네 번째 곰 습격··· 노스밴쿠버서 남성 부상
2026.08.25 (화)
트레일 걷던 중 다리 발톱으로 할퀴어
BC주 광역 밴쿠버에서 이달 들어 네 번째 곰 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BC주 야생동물보호국(Conservation Officer Service)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경...
|
|
BC주, 밴쿠버시에 약물 과다 복용 예방 시설 설치 철회
2026.08.25 (화)
대규모 반발에 한 발 물러나
다른 용도로 활용 검토
BC주 정부가 밴쿠버에 설치 예정이었던 약물 과다 복용 예방 시설 계획을 철회했다. 주 정부는 3개월 전 밴쿠버 헬름켄 스트리트(Helmcken St.) 900번지 부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
|
한인 2세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재선 도전 선언
2026.08.25 (화)
8년간 시의회 활동 “코퀴틀람의 미래 위해 할 일 많아”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밴조선 DB코퀴틀람에서 8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해온 한인 정치인 스티브 김(Steve Kim) 시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오는 10월 1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
|
베스트바이, 해고 직원에 6만 불 지급 명령 받아
2026.08.25 (화)
부상 당하자 해고··· 부서 이동 요청도 무시해
BC 인권재판소(BCHRT)가 베스트바이 캐나다(Best Buy Canada)가 장애를 이유로 전 직원을 차별했다고 판단해 해당 직원에게 6만 달러 이상의 임금 손실 및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비카스...
|
|
BC주 중소기업, ‘加-美’ 무역 협상 결렬에 폭탄 맞나
2026.08.25 (화)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 우려··· 엎친데 덮친 격
캐나다-미국 간 무역 협상 결렬과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BC주의 많은 중소기업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코퀴틀람 소재의 한 문구 회사가 큰 타격을 입었다.헴록...
|
|
몰아치는 美 관세, 반격 나선 캐나다
2026.08.25 (화)
연방정부, 대미 보복관세 세부안 공개
기업 대출·EI 지원 확대··· 교역 다변화도
캐나다 연방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대미 보복관세 세부안을 공개했다. 미국산 수입품에 품목별로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무역갈등으로 타격을 입은 캐나다...
|
|
몬트리올 공항 직원, 프랑스 항공기에 치여 사망
2026.08.25 (화)
후진하는 항공기에 치인 듯
사건 경위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아
몬트리올 트뤼도 국제공항(MTIA)의 지상 근무자가 활주로에서 후진하던 항공기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프랑스 항공사 프렌치 비(French bee)가 운항하는 에어버스 350기종 항공기는...
|
|
|











강호철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