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연/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오늘은 문득 구름이 되고 파
저 아래 오글오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달래고
채워도 채워도 허탈한 욕심에
주저앉아 가슴 할퀴는 절망을
손 내밀어 소망으로 일으키고 싶다
물오른 나무가 눈도 뜨기 전
봄바람에 들뜬 매화 서둘러
꽃 먼저 피우는 걸 보라
스치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서둘러야 하는 거야
가쁜 숨 없이 어찌 열매 얻겠는가?
일어나 불태우라 바람이 재촉하는구나
그래, 노을들인 가슴에도
분명, 꽃망울은 있으렸다
참아온 꿈 나만의 색으로 내가 피우는 거다
붉게 타는 저 구름
굽은 어깨의 가슴에 봄 씨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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