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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가까운 랭리 ‘리틀 레드 하우스’, 화재로 전소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8-31 11:50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한 주택으로 알려져



랭리 타운십에 140년 가까이 자리하고 있던 주택인 ‘리틀 레드 하우스(Little Red House)’가 전소되는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 기록 보관소는 일명 맥리버 하우스(Mclver House)로 알려진 주택이 지난 27일 새벽에 화재로 전소했다고 밝혔다. 이 집은 머독과 애니 맥아이버 부부가 1887년에서 1890년 사이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랭리 문화유산협회(LHS)는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에서 글렌 밸리(Glen Valley) 지역에 있는 이 집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낡았지만, 잔디 농장(Turf farm) 한가운데 홀로 남겨진 독특하고 아름다운 붉은색 외관 덕분에 수많은 사진작가와 화가들이 즐겨 찾던 서부 캐나다의 대표적인 출사지역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사진 및 영상 촬영 배경으로도 사용됐던 고딕 양식의 농가는 더 단순했던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되어 있다.


랭리 타운십의 롭 린트 의원은 주택이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을 공유하며, 집이 파괴된 모습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고 말했다.


린트는 수많은 사람이 수년에 걸쳐 이 집을 사진 찍고, 감상하기 위해 멈춰 섰는데, 이제 이 사진들은 이 집의 마지막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랭리 타운십 기록 보관소의 살리샨 플레이스 바이 더 리버라는 문화유산 시설에 보관된 집 설명에 따르면, 이 집은 스코틀랜드 이민자인 머독 맥아이버 가족이 이전에 살던 통나무집을 대체하기 위해 지었는데, 아마도 아홉 명의 자녀를 둔 맥아이버 가족을 수용하기에는 이전 통나무집이 너무 작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집에는 1990년대 초까지 사람이 살고 있었지만, 2010년에는 잔디 농장에 둘러싸여 사람이 살지 않는 상태가 되었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낡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LHS는 29일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해당 주택이 보존되지 못한 것은 슬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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