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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임시 추모비가 고의로 훼손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크리스틴 안젤리스는 지난 수년간 세상을 떠난 딸의 추모비를 돌봐왔다. 매주 잔디를 깎고, 표지판을 바로잡고, 친구와 가족들이 남긴 메모와 기념품들을 정리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그 일상적인 의식은 산산조각 났다.
안젤리스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추모비는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고, 사방에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었으며,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근처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파괴가 일어나기 전, 도움을 받고 이곳을 떠나라는 내용의 잔인한 편지를 받았는데, 지퍼백에 담긴 쪽지가 그녀의 사진 앞면에 테이프로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안젤리스는 또한 이 사람들은 추모비를 보는 데 완전히 질려버렸고, 추모비를 철거하지 않으면, 직접 치워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추모비는 버나비의 알파 세컨더리(Alpha Secondary) 외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22년 키샤 가리와 그녀의 약혼자 우마이르 카심이 숨진 채 발견된 바로 그 장소다. 두 사람은 4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살인 사건의 희생자들이다.
한편 경찰은 추모비 훼손 행위를 불법 가해 행위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목격자나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 살인 수사팀(IHIT)은 케이샤와 그녀의 파트너 사망 사건에 대해 여전히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키샤의 어머니는 딸의 추모비가 파괴된 것에 대해 깊은 정신적 재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슬픔을 표했지만, 해당 자리에 새로운 추모비를 다시 세웠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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