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세율 단계적 정상화··· 4월엔 전면 복원
연방정부가 휘발유와 디젤에 적용되는 유류 소비세(excise tax) 인하 조치를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한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연방 재무장관은 2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유류 소비세 인하를 2027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샹파뉴 장관은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며 “많은 캐나다인이 렌트비와 식료품비, 기름값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일반 휘발유는 리터당 10센트, 디젤은 리터당 4센트의 세금 인하 혜택이 계속된다. 당초 해당 조치는 노동절(9월 7일) 다음 날 종료될 예정이었다.
연방정부는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세율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2027년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유류 소비세를 기존 세율의 절반으로 적용하고, 4월 1일부터는 정상 세율로 되돌린다.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유류 소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캐나다 내 기름값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수상은 지난달 마크 카니 연방 총리에게 유류세 인하 조치를 최소 2027년 1월 1일까지 연장하거나 영구화할 것을 촉구했다. 포드 주수상은 이날 연장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영구적인 조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도 유류세 인하를 최소 2027년 7월 1일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 자유당 정부에 청정연료규정(Clean Fuel Regulations)에 따른 리터당 7센트의 부담금을 캐나다데이까지 폐지하고, 산업 탄소세(Industrial Carbon Tax)도 영구적으로 없앨 것을 요구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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