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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따러 오카나간으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7-12 00:00

BC주의 과일 명산지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에 체리 시즌이 한창이다. 체리는 보통 4월 20일부터 5월 초순 사이에 꽃이 피고 7월 한달 간 수확을 한다. 이맘 때쯤 가족들과 함께 오카나간 밸리의 과수원을 찾으면 붉게 익은 소담한 체리도 딸 수 있고 오카나간 레이크 주변에서 물놀이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볼거리


체리를 딸 수 있는 과수원은 오카나간 호수변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체리는 원하는 만큼 직접 딴 후 무게를 달아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자기가 딴 체리는 보통 파운드당 1.50달러 선에, 과수원에서 따 놓은 체리는 이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

체리 과수원에 가려면 밴쿠버에서 출발해 켈로나에 닿은 후 오카나간 레이크 브리지를 건너 두 번째 신호등이 있는 팬도지 스트리트(Pandosy St.)에서 우회전한다. 길 양 옆으로 모텔과 호텔 등이 밀집해있는 지역이 나오고 거기에서 조금 더 가면 ‘유-픽’(U-Pick) 표시가 있는 체리 과수원들이 나온다.


체리 외에도 오카나간에서는 사과, 살구, 복숭아, 배, 자두 등 많은 과일들이 재배된다. 수확 시기는 사과가 8월 중순부터 10월 말, 살구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 복숭아는 7월 말부터 8월 말, 배는 8월 중순부터 9월 말이다. 수확 시기는 해마다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올 해 체리 따기 시즌은 7월 25일경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오카나간 밸리는 와인의 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와인 루트’(Wine Route)라고 써 있는 표지판을 따라 레이크쇼 로드(Lakeshore Rd.)를 따라 내려가면 포도 나무가 늘어서있는 와인 양조장들이 나온다. 오카나간 호수를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와인 양조장에 가면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와인 투어와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다. 투어와 시음은 와인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라면 오카나간 호숫가에서 물놀이와 피크닉을 권할 만 하다. 110킬로미터 길이로 길게 늘어져있는 오카나간 레이크는 ‘오고포고’라는 괴물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곳. 오카나간 레이크 브릿지 옆에 있는 켈로나 시티 파크에 가면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터가 있으며 호숫가를 따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가는 길

밴쿠버에서 켈로나까지의 거리는 약 395킬로미터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밴쿠버에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호프에서 코퀴할라 고속도로(5번)로 빠져 메리트(Meritt) 방면으로 향하고, 메리트에서 다시 97번 고속도로를 타면 켈로우나에 닿는다. 코퀴할라 고속도로는 유료 도로이며 통행료는 일반 승용차 기준 편도 10달러. 호프에서 메리트까지는 주유소 등 휴게시설이 없으므로 호프에서 자동차 휘발유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숙박

여름철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숙박 시설은 켈로나 시내를 관통하는 하비 애베뉴(Harvey Ave.)와 오카나간 호숫가를 따라 내려가는 레이크쇼 로드(Lakeshore Rd.)를 따라 많이 자리잡고 있다. 비수기에는 숙박료가 100달러 미만이지만 성수기인 여름에는 2배 정도 비싸진다. 켈로나에 도착하면 우선 켈로나 관광정보센터에 들러 시내 지도와 관광 정보 책자를 얻은 후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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