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가 아프거나 잇몸이 심하게 붓지 않으면 치과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치과 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아주 미미한 경우가 적지 않다. 양치할 때 피가 조금 나거나, 입냄새가 계속되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변화가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치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구강 증상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①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칫솔질이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흔한 증상이다. 그렇다고 정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플라크가 쌓이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에서 흔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출혈이나 잇몸 부기가 계속된다면 치과에서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 안쪽으로 진행돼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과 뼈까지 손상시키는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②치아가 아팠다가 멀쩡해졌다
치통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충치가 치아 안쪽으로 깊어지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시리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했던 치통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오히려 진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염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다.
③어느 순간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달라졌다
성인의 치아는 약간씩 움직일 수 있지만, 눈에 띄게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교합이 달라졌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진행된 치주질환이다. 잇몸의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손상시키면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갑자기 치아 위치가 달라지거나 씹을 때 교합이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④입냄새나 입안의 이상한 맛이 계속된다
음식을 먹은 뒤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악취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입안에서 계속 이상한 맛이 난다면 구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잇몸질환이나 치아 주변의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도 입냄새를 악화시킨다. 침은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는데, 침이 부족하면 세균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은 일부 혈압약이나 항우울제 등 약물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입냄새와 구강건조가 함께 지속된다면 치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⑤입안의 상처가 2주 넘게 낫지 않는다
볼 안쪽이나 혀, 잇몸에 생긴 작은 구내염은 대부분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문제는 2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 상처다.
특히 같은 자리에 상처가 계속 남아 있거나 크기가 커지고, 쉽게 피가 나거나 단단한 혹처럼 만져진다면 치과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드물게 구강암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질환은 증상이 심해진 뒤 발견할수록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보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일정 기간 계속된다면 치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잇몸 출혈이 반복되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치통이 반복되거나, 입안 상처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강호철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아마존 근로자, 시급 1불 인상이 논란인 이유
2026.09.18 (금)
노조와 임금 갈등 끝에 전국 시급 인상
아마존 캐나다가 올해 전국 현장직 근로자(Operations employees)의 평균 기본 시급을 1달러 인상한다.아마존은 오는 27일부터 캐나다 전역의 풀타임 현장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평균 기본...
|
|
밴쿠버 도서관서 강아지 ‘대여’··· 함께 시 읽는 특별한 시간
2026.09.18 (금)
▲/Vancouver Public Library밴쿠버 공립도서관(VPL)이 강아지와 함께 책을 읽고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오는 26일(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밴쿠버 존 헨드리 공원(John Hendry...
|
|
33년간 남극·북극 얼음바다 누볐다··· “극지는 요충지, 우리 기술로 연구를”
2026.09.18 (금)
▲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극지연구소에서 만난 강성호 책임연구원(전 극지연구소장)이 로비 바닥에 그려진 북극권 지도 위에 서 있다. 그는 “한국은 주로 태평양 북극을 연구한다”고...
|
|
BC 보수당 대표,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
2026.09.18 (금)
”성장통 겪고 있다” 주장
지방 선거에 기대감 나타내기도
▲ 케리-린 필들레이 BC 보수당 대표. /Conservative Party of BC케리-린 핀들레이 BC 보수당 대표가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으로 당내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며,...
|
|
소아암 환자 年1500명 발생··· 정부 지원 절실해
2026.09.18 (금)
2년간, 수요 40% 증가 ··· 1500만 불 지원 요청
캐나다의 한 소아암 자선단체가 연방 정부에 암 치료를 받는 자녀의 가족들을 위해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협회는 지난 2년간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40%...
|
|
[AD]“노후 설계, 40대부터”··· 연금·법인·부동산 집중 점검
2026.09.18 (금)
9월 22일 코퀴틀람서 은퇴 준비 세미나
연금부터 부동산까지 노후 준비법 소개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특히 아직 은퇴가 멀게 느껴지는 40대부터 연금과 자산, 현금 흐름 등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재정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볼 필요가 있다....
|
|
加 하원에 ‘한반도 평화’ 청원··· 한인 청년들이 띄운 메시지
2026.09.18 (금)
2000명 서명 목표··· 10월 4일 청원 마감
▲지난 8월 21~23일 토론토 멜 라스트먼 스퀘어에서 열린 ‘토론토 한인 대축제’ K-Peace 부스에서 관계자들이 한반도 평화 청원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는 청원...
|
|
‘모차르트가 흐르는 밴쿠버’··· 클래식 공연 5선
2026.09.18 (금)
▲ /VSO어느덧 여름의 열기가 지나고, 완연한 가을의 정취로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이면, 선선한 바람과 높은 청자색 하늘 아래서 풍성함을 만끽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떨어지는 낙엽을...
|
|
암 치료 세계 톱10에 한국 병원 2곳 뽑혔다
2026.09.18 (금)
삼성서울 5위, 서울아산 6위 뽑혀
서울대병원은 8→11위로 하락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이 흉강경으로 폐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서울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병원 2곳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전문...
|
|
BC 정부, 소외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한다
2026.09.18 (금)
펨버턴에 복합 환승 허브 조성
이동성 개선하고 고립감 줄일 것
▲ /Village of PembertonBC주 정부가 펨버턴(Pemberton) 지역을 포함한 BC주의 농촌 및 외딴 지역의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106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는 웨스트 밴쿠버-...
|
|
美 금리 인상, 加 금리 자극할까?
2026.09.18 (금)
加 달러 가치 하락에 영향 미쳐
인플레이션이 관건 될 듯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USFR, 이하 연준)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여러 경제학자가 이에 따른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의...
|
|
천고마비의 계절에 ‘마비’ 올라··· 조심할 가을 제철 식품 셋
2026.09.18 (금)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식욕을 돋워 자연스럽게 제철 식재료를 찾는다. 이때 어떤 건 조심해야 한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자칫 팔다리 ‘마비(麻痺)’가 올 수 있다. ...
|
|
숨차고 다리 붓는다··· 심장 판막에서 피 새는 중?
2026.09.18 (금)
평소보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긴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심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판막...
|
|
‘흥’의 아이콘 코요태, 11월 밴쿠버서 북미 투어
2026.09.17 (목)
산호세 시작으로 밴쿠버·타코마-시애틀 순회
대한민국 대표 혼성그룹 코요태가 오는 11월 북미 팬들을 만난다.코요태는 11월 8일 미국 산호세를 시작으로 12일 캐나다 밴쿠버, 14일 미국 타코마-시애틀 등 북미 3개 도시에서 ‘2026 KOYOTE...
|
|
캐나다 경유값 폭등에··· 랍스터·생선 가격도 ‘들썩’
2026.09.17 (목)
경유 의존도 높은 수산업계
결국 소비자 장바구니 직격
▲랍스터 어선. /Getty Images Bank캐나다의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랍스터를 비롯한 수산업계의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대서양 연안 3개 주에서 랍스터는...
|
|
BC주 정부, “새로운 다문화 보조금 신청하세요”
2026.09.17 (목)
최대 5000불 지원··· 도시·외곽 나눠 지원
BC주 정부가 시행하는 ‘BC 포용적 공동체 보조금(BC-ICG)’ 신청이 시작됐다. 이 새로운 보조금 제도는 인종차별 반대와 포용성 및 다문화주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시,...
|
|
BC주립공원 예약 시스템 개편에 시끌··· 무슨 일?
2026.09.17 (목)
9월 22일부터 본인 인증 계정 필요
“오전 7시 예약 경쟁·봇 문제 여전”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BC주립공원(BC Parks)이 성수기 이용객 관리를 위해 운영해 온 당일 이용권(day-use pass) 예약 시스템을 개편한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은 새 시스템만으로는 오전 7시...
|
|
BC 단체장들, 전동 킥보드 대책 촉구 나서
2026.09.17 (목)
지자체마다 다른 규정 통일해야
BC주의 지방자치단체 지도자들이 주 정부에 전동 이동 수단인 개인용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의 도로 이용 문제에 대한 일관된 규칙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BC주...
|
|
한식도 포함··· 에어캐나다 선정 ‘2026 신상 맛집’ 30곳
2026.09.17 (목)
BC주 6곳 선정, 최종 톱10은 11월 발표
에어캐나다가 선정하는 ‘2026년 최고의 신상 레스토랑(Best New Restaurants)’ 후보 30곳이 공개됐다.올해로 25년째를 맞은 에어캐나다의 ‘Best New Restaurants’는 전국 각지의 새롭게 문을 연...
|
|
앨버타 분리 비용, 최대 1700억 불 들어
2026.09.17 (목)
GDP, 5년 안에 10.1% 감소··· 고용은 10% 줄어들 것
▲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유튜브 영상 캡쳐앨버타주(Alberta)가 캐나다를 탈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최대 17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캘거리 대학교...
|
|
|











강호철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