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SO
어느덧 여름의 열기가 지나고, 완연한 가을의 정취로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이면, 선선한 바람과 높은 청자색 하늘 아래서 풍성함을 만끽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깊은 감성에 빠질 수도 있다. 가을이 유독 고전 음악과 어울리는 이유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멘델스존, 드뷔시...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음악가들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다행히 우리가 사는 밴쿠버에서도 고전 음악과 함께할 수 있다. 이 가을에 밴쿠버의 대표적인 연주 홀에서 들려주는 고전 음악을 소개한다.

▲ /VSO
◇모차르트, 시벨리우스, 드뷔시 공연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의 콘서트마스터 니콜라스 라이트와 수석 비올라 연주자 훙웨이 황이 모차르트의 웅장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서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니콜라스 라이트는 2011년부터 VSO에서 연주해 오다 공개 오디션을 거쳐 2017년 4월에 정식 콘서트마스터(악장)로 임명됐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 부수석을 역임했다.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자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연주자인 훙웨이 황은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어드 음악원을 거쳤다. 2002년 23세의 나이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비올라 수석에 올랐다. 관객은 두 연주자가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통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음악적 대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드뷔시의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작품과도 만날 수 있다.
◾일시,장소: 9월 18일(금), 19일(토) 저녁 7시 30분 오르페움 극장(601 Smithe St. and 884 Granville St. Vancouver) / 9월 20일(일) 오후 4시 벨 공연예술센터(6250-144th St. Surrey)

▲ /VSO
◇CNSO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중국국립교향악단(CNSO) 창단 70주년을 기념해,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실내악 앙상블이 밴쿠버를 찾았다. CNSO는 베이징에 거점을 두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립 서양 관현악단이다. 1956년 중국 정부가 창단한 최초의 서양 관현악단으로 서양 클래식 명곡을 중국에 초연하고, 자국 작곡가들의 관현악 창작곡을 알리는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문화대혁명 시기 활동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지만, 1977년 베토벤 연주회를 시작으로 재건됐다. 2026년 캐나다 투어의 일환으로, 동서양 음악 전통을 아우르는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반부에는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과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세레나데 C장조를 비롯한 사랑받는 현악 레퍼토리 명곡들을 연주한다. 청중은 중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우아함과 기교, 풍부한 표현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일시: 9월 19일(토) 오후 2시
◾장소: 오르페움 극장(601 Smithe St. and 884 Granville St. Vancouver)

▲ /VSO
◇피아니스트 토니 데사레, VSO 복귀 공연
밴쿠버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객원 아티스트 중 한 명인 토니 데세어가 빌리 조엘을 기리는 화려한 트리뷰트 공연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토니 데세어는 미국의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사랑받는 재즈 가수이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빌리 조엘 등의 전통적인 팝과 재즈 보컬 스타일을 잇는 로맨틱하고 장난기 넘치는 보이스가 특징이다. 대표 앨범으로는 2005년 정규 앨범 《Want You》와 《Lush Life》, 《Christmas Home》, 《One for My Baby》 등이 있다. 전 세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빌리 조엘 및 프랭크 시나트라 헌정 공연 등 다양한 투어 콘서트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Piano Man”, “You May Be Right”, “My Life” 와 같은 명곡들을 토니 특유의 편곡과 폭발적인 보컬, 눈부신 피아노 연주로 생생하게 재탄생된다.
◾일시: 9월 25일(금), 26일(토) 저녁 7시 30분
◾장소: 오르페움 극장(601 Smithe St. and 884 Granville St. Vancouver)

▲ /Concerto Di Margherita
◇앙상블 콘체르토 디 마르게리타 공연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성악 및 기악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콘체르토 디 마르게리타 앙상블은 전형적인 연인이 잔혹한 눈가림 놀이에 휘말리는 우화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연주자들은 콘서트 전반에 걸쳐 가시성과 시각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유희하며, 관객들을 연인의 여정으로 이끌어간다. 밝은 순수함으로 태어나 사랑에 눈이 멀고 현혹되어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마침내 모호함 속에서 위안을 찾는 여정이다. 마르게리타 협주곡의 연주자들은 모두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한다. 16세기 궁정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는 이러한 자작곡 방식을 가장 세련된 음악이라고 묘사하며, 음악의 모든 아름다움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어 우리는 노래와 스타일의 아름다움을 더 주의 깊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뛰어난 기량과 재능을 갖춘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마르게리타 앙상블의 탁월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음색의 조화, 노래를 통한 완벽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일시: 10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690 Burrard St, Vancouver)

▲ /CCC
◇모차르트와 함께하는 짧은 밤의 음악 공연
알렉산더 바이만의 지휘와 퍼시픽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KV 525, <작은 밤의 음악 >이 연주된다. 이 곡은 고전 음악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수많은 세레나타 중 하나일 뿐이며, 이 곡들은 저녁 시간에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작곡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명곡 <작은 밤의 음악>을 시대악기로 새롭게 연주하고, 그의 초기 잘츠부르크 시절에 작곡된 덜 알려진 곡 < 밤의 세레나타> KV 239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18세기 마드리드의 밤 문화를 묘사한 보케리니의 환상적인 5중주와 도울랜드와 퍼셀의 기악곡, 오스트리아 작곡가 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란츠 비버의 흥미로운 야경곡도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야경곡에서는 관객 참여도 있을 예정이다. 하우스 밴드인 퍼시픽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초기 음악을 연주하는 캐나다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앙상블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일시: 10월 17일 토요일 | 오후 7시 30분
◾장소: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690 Burrard St,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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