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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갚기 버겁다··· 주거비 부담 2년 새 증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9-22 11:21

모기지 보유자 26%, 소득 30% 주거비로
최근 이사한 세입자는 월세까지 ‘껑충’



캐나다에서 주거비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높은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늘면서 전체 가구에서 주거비가 소득을 압박하는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캐나다 주택조사에 따르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는 전체의 23.2%로 집계됐다. 2022년 22%에서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캐나다 가구 4곳 중 1곳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번 증가세를 이끈 것은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소유자였다. 이들 가운데 주거비 부담 가구의 비율은 2022년 23.6%에서 2024년 26.1%로 상승했다. 반면 민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률은 34.0%로 2022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전체 주거비 부담 가구의 증가가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소유자의 부담 증가와 가장 크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금리 부담도 커졌다.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소유자의 36.2%는 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28.3%보다 7.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낮았던 금리에서 벗어나 높은 금리로 대출을 갱신한 가구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입자에게도 주거비 상승 압박은 여전히 뚜렷했다. 특히 최근 이사한 세입자와 기존 거주자 사이의 격차가 컸다.

최근 2년 이내 이사한 세입자의 월평균 임대료는 1740달러로, 같은 집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세입자의 1290달러보다 450달러 높았다. 주거비 부담 가구 비율 역시 최근 이사한 세입자는 40.0%로, 기존 거주자(32.2%)보다 7.8%포인트 높았다. 

주거비 상승에 따른 체감 부담도 커졌다. 전체 가구 가운데 지난 1년간 임대료나 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비율은 27.9%로, 2022년 22.6%에서 상승했다. 주거비 부담에 불만을 나타낸 가구도 23.3%로 2022년 14.5%보다 크게 늘었다. 

세입자는 높은 신규 임대료에, 모기지 보유자는 높아진 대출 상환액에 각각 압박을 받으면서 주거비 부담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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