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0.7%↓··· 작년 12월 이후 첫 감소
금리 인상에 변수 ··· 8월엔 1.3% 반등 전망
금리 인상에 변수 ··· 8월엔 1.3% 반등 전망
캐나다 소매판매가 7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전월 강한 증가세를 보였던 소비가 한 달 만에 주춤하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8% 감소를 예상했으며, 6월에는 0.6% 증가했다.
CIBC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 소비자들이 7월 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향후 선택적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판매는 가계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경제지표로,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과 통화정책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7월 감소세는 대부분 업종에서 나타났다. 전체 9개 세부 업종 가운데 8곳에서 판매가 줄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7%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0.5%보다 감소폭이 컸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통계청의 근원 소매판매 역시 0.7% 줄어 6월 1.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물량 기준으로는 소매판매가 1.1% 감소해 가격 변동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량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상품 소매점 판매는 1.9% 감소했고 의류 관련 판매도 1.2% 줄었다. 자동차·부품 판매점은 0.8% 감소했으며, 신차 판매는 1.3% 줄었다. 주유소 및 연료 판매점 판매도 0.9% 감소했고 온라인 판매는 3.5% 줄었다.
주(州)별로는 온타리오주의 소매판매가 2.0% 감소했고, 토론토에서는 4.7% 급감했다. BC주도 1.4% 감소했다.
7월 지표는 6월의 비교적 강한 소비 흐름 이후 소비 부문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6월 소매판매는 0.6% 증가한 74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9개 세부 업종 가운데 7곳에서 판매가 늘었다. 당시 물량 기준 판매도 1.5% 증가했다.
다만 8월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는 잠정치도 나왔다. 통계청은 8월 소매판매가 1.3%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 수치는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57.8%의 응답을 토대로 산출한 잠정치여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7월 감소가 장기적인 소비 침체의 시작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약해질 경우 캐나다 경제의 성장 동력과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소비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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