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간식이 당길 때가 있다. 실제 배가 고파서일 수도 있지만, 하루를 마친 뒤 긴장을 풀거나 기분을 전환하려는 보상 심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미국 공인 영양사 제시카 딘은 최근 건강·생활 매체 '리얼심플'을 통해 "야간의 음식 욕구가 실제 허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긴 하루를 보낸 뒤 긴장을 풀고 싶은 욕구와 관련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는 뇌의 보상 체계가 관여할 수 있다. 도파민은 보상을 기대하고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는 것과 같은 자극도 뇌의 보상 회로를 활성화해 음식을 찾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당이나 지방, 소금 함량이 높은 음식은 쉽게 보상감을 얻을 수 있어 간식으로 선택되기 쉽다.
야식 욕구를 줄이려면 무조건 참기보다 평소 간식을 먹던 행동을 다른 습관으로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딘 영양사는 명상이나 산책, 독서, 따뜻한 목욕처럼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활동을 권했다. 하루를 마치며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을 음식 이외에도 만들어두는 것이다.
간식을 먹게 되는 환경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매일 소파에서 TV를 보며 과자를 먹는다면 차를 마시거나 양치를 한 뒤 쉬거나,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식이다. 특정 장소나 행동과 간식을 반복해서 함께하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연결고리를 바꾸는 것이다.
가끔 야식을 먹는 것 자체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비슷한 시간과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간식을 찾는다면 자신이 언제, 어떤 이유로 음식을 먹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실제 허기인지, 스트레스나 지루함 때문인지 구분한 뒤 그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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