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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염증 퍼지고 없던 당뇨병 생긴다”··· 일과 중 ‘이것’ 건너뛰면 생기는 일

김보미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0-05 09:16



 

치주 질환은 단순히 구취나 통증에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 구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전신 염증 유발, 당뇨병 가능성 높여

치주 질환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다. 증상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따르면, 438만9263명의 참가자를 포함한 39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0%, 심근경색은 14%, 뇌졸중은 26%,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31% 높았다. 미국 매해리 의과대학 구강진단과학과 연구진은 구강 병원균이 혈류로 퍼져 다양한 장기와 조직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방출하고,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와 전신 염증을 유발한다. 혈관을 정상적으로 이완시키는 산화질소가 조절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혈관 내피 기능 장애와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당뇨병 위험도 높인다.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The Journal of Korean Diabetes’에 따르면, 병원균은 혈류 내에 염증성 물질 농도를 높인다. 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인슐린 수용체나 인슐린 전달 체계에 관여해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리고 혈당 변동 폭을 키운다. 실제로 독일 당뇨병 연구센터에서 15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치주 질환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최대 2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 건강을 위한 ‘3·2·4 수칙’

치주 질환 예방을 위해선 칫솔, 치간칫솔, 치실을 이용해 양치질부터 꼼꼼히 해야 한다. 대한치주과학회의 ‘3·2·4 수칙’을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 3번 이상 칫솔질 하고 ▲일 년에 2번 스케일링을 받으며 ▲치간칫솔을 사용해 4이사이 닦자는 의미다. 칫솔질을 할 때는 반드시 칫솔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밀착시켜 꼼꼼히 닦아야 한다.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금연하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치주 질환을 앓을 위험이 두 배 높다.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치주질환 위험은 더 커진다. 담배 자체가 신체의 감염 방어 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감염을 이겨내기 어렵고,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효과가 떨어진다.

 

잇몸이 붉어지거나,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하게 치과 진료를 봐야 한다. 초기라면 치석제거술 등으로 회복이 되지만, 방치하면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며, 씹을 때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든다.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이 정도로 진행되면 남아 있는 치조골을 보존하고, 다른 곳으로의 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치아를 뽑아야 한다. 치주 질환은 주로 3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20~30대부터 양치질을 철저하게 하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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