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간호사 등 직장인도 찾아
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점점 더 많은 캐나다인이 푸드뱅크(Food Banks)와 쉼터로 몰리며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영리단체 네트워크(NNNP)가 발표하고,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가 조사한 ‘캐나다 식품 자선 현황(SFCC)’에 따르면, 세컨드 하비스트(SH) 네트워크에 속한 비영리단체의 89%가 지난 한 해 동안 식료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33%는 지원 제공을 위해 대기자 명단을 작성해야 했으며, 35%는 식료품 부족이나 자원 부족으로 사람들을 돌려보내야 했다.
또한 대기자 명단이 있는 기관들의 평균 대기자 수는 878명에 달했으며, 기관들은 평균 269명을 돌려보내야 했다.
베델 아웃리치 커뮤니티 서비스(BOCS)의 비비안 에투카는 현재 식량 수요가 너무 높아 대기자 명단이 있다고 말해야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모두가 안타까워한다고 말했다.
SH는 푸드뱅크와 쉼터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2500개의 단체와 함께 소외된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설문조사에는 1600명 이상이 응답했다.
에투카는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들은 여러분의 이웃이고 직장 동료”라며, “푸드뱅크에서 간호사나 교사들을 이렇게 많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역학 및 생물통계학 연구원인 제이미 시브룩 교수는 푸드뱅크 이용자들은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직업이 있는 사람부터 없는 사람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다.
시브룩은 이번 조사는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실업자라는 통념을 불식시키는 것이며, 소득이 있는 사람들도 치솟는 물가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에 따르면, 조사 대상 단체의 49%는 연방, 주 또는 지역 푸드뱅크 네트워크를 통해 식량이나 기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의 로리 니켈 CEO는 성명에서 캐나다는 이번 사태를 극복할 만큼 충분한 식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많은 양질의 음식이 낭비되고 있으며, 구호 단체들은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H와 설문 조사에 참여한 단체들은 캐나다인들이 계속해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치를 촉구하며, 저렴한 주택 공급과 물가 상승에 맞춘 사회 지원책 마련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푸드뱅크를 도우면,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투카는 “가족들을 지원하거나, 대기자 명단을 보거나, 누군가를 돌려보내야 할 때, 굶주림은 대기자 명단에 오르지 않는다”며 “그 부모는 여전히 굶주리고 있고, 여전히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해당 설문조사를 검토 중이며, 캐나다 국민이 식료품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재권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500년 조선의 수도 지킨 이 성곽··· ‘1초의 예술’로 세계 홀려볼게요”
2026.10.09 (금)
▲ 내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받을 ‘한양의 수도 성곽’ 중 핵심인 한양도성의 낙산 구간. 조선시대 도성 안팎의 생활상을 현대에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
|
밴쿠버 전동킥보드 단속··· 가장 많이 걸린 위반은?
2026.10.09 (금)
한 달간 경고·티켓만 1300건
▲라임 전동킥보드. 밴쿠버 경찰이 전동킥보드 안전 단속을 벌여 한 달 동안 경고와 과태료 부과 등 총 1300건에 가까운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 사항은 헬멧...
|
|
아동 살해범이 가석방?··· 지역구 의원도 분노 치솟아
2026.10.09 (금)
하원에 문제를 제기해 법률로 규정 바꿔야
▲ 프랭크 카푸토 보수당 의원. /PC 아동 살해범이 보호자 없이 가석방된다는 소식에 BC주 의원이 분노하며, 연방 정부에 관련 규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말 종신형을...
|
|
밴쿠버 국제공항, 민영화 첫 대상 유력
2026.10.09 (금)
원주민 지분 최대 20% 검토
민영화 땐 항공료 인상 우려
캐나다 정부가 대형 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첫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민(First Nations)이 최대 20%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
|
[AD]코비스 황선양 회장,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 2년 연속 수상
2026.10.09 (금)
2026 ‘글로벌 브랜드’ 부문 대상
자체 브랜드 ‘소주 스프리츠’ 주목
▲지난 2일 서울 한국경제빌딩 다산홀에서 열린 ‘제3회 2026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양 회장은 앞줄 왼쪽에서 7번째. 캐나다...
|
|
가을빛 물든 밴쿠버··· 우리 동네 숨은 단풍 명소 7곳
2026.10.09 (금)
밴쿠버는 사계절이 아름답다. 봄에는 수만 그루의 벚나무가 분홍빛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초록의 나무와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더한다. 가을에는 도시 전체가 알록달록...
|
|
버나비 혜린 리·빅토리아 수잔 김, 시의원 출마 이유는
2026.10.09 (금)
무소속 신인 후보와 현직 의원··· 주요 공약 정리
▲버나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리넷 혜린 리 후보(왼쪽)와 빅토리아 시의원 재선에 나서는 수잔 김 후보.2026년 BC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가운데 버나비와 빅토리아에서 시의회에...
|
|
부주의 운전 위반, 작년보다 두 배 늘어
2026.10.09 (금)
전자기기 사용 위반, 368불
벌금 사망률도 크게 증가해
▲ /BCHPBC 고속도로 순찰대(BCHP)가 부주의 운전 및 탑승자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 캠페인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달에 발부된 위반 티켓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많았다고 밝혔다....
|
|
밴쿠버 시장 선거, ‘프라이-심 후보’ 접전 양상
2026.10.09 (금)
상반된 정책으로 치열한 경쟁
부동표 투표율 높이는 게 관건
▲ 피트 프라이 후보(좌)와 켄 심 후보(우). /ABCV·GP밴쿠버 시장 선거에서 녹색당(GP)의 피트 프라이 후보와 켄 심 현 시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펄스...
|
|
加·美 경제 격차 얼마나 클까··· 순위 비교해보니
2026.10.09 (금)
캐나다 10개 주 중 7곳, 경제지표 하위 10위권
캐나다 대부분의 주(州)가 경제성과와 생활수준 측면에서 미국 주들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근로소득, 민간부문 일자리,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한 결과다....
|
|
BC 보수당, “근로자 소득세 1000불 감면하겠다”
2026.10.09 (금)
소득세 공제 한도 3만2000달러로 인상
연평균 2000불 절약 효과 볼 것
▲ BC 보수당 로른 도어크슨 임시 대표BC 보수당 로른 도어크슨 임시 대표가 8일 써리에서 향후 보수당 집권 시 대다수 근로자의 주 소득세를 연간 최대 1000달러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
|
늘던 일자리 돌연 감소··· 캐나다 고용시장 ‘빨간불’
2026.10.09 (금)
9월 일자리 6만8000개 ↓··· 실업률 6.5%로↑
8월 이어 두 달째··· 교육·보건·제조업 위축
캐나다 고용시장이 두 달 연속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졌던 고용 증가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
|
수다쟁이는 대체로 말랐던데··· 정말 관련 있나?
2026.10.09 (금)
흔히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살이 덜 찐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을 많이 하는 습관이 실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까?...
|
|
‘뇌가 젊은 사람들’ 공통점··· 남에게 ‘이 행동’ 자주 했다
2026.10.09 (금)
다른 사람을 돕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에 비해 뇌가 젊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위로하는 등...
|
|
버나비 시의원 출마 리아 박, 한인 어르신들과 사전투표 인증
2026.10.08 (목)
▲/Rea Park버나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리아 박(Rea Park) 후보가 한인 어르신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박 후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사전투표장을 찾은 한인...
|
|
유모차 친 뺑소니 운전자, 2년 징역형 구형
2026.10.08 (목)
음주 운전 사실 확인 돼
목격자, 트럭으로 도주 차량 막아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할머니와 11개월 된 손자를 치고도 그대로 도주한 BC주 뺑소니 운전자에게 2년 징역형과 18개월의 보호관찰이 구형됐다. 카일 니콜라스 루카(31)는 지난 2024년 4월...
|
|
“히트펌프 설치하면 최대 1만 달러 환급”
2026.10.08 (목)
연방정부, 20억 달러 규모 지원 프로그램 발표
연방정부가 주택 난방비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전국 히트펌프(냉난방 장치)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가구 소득에 따라 전기 히트펌프 구입·설치...
|
|
“청소년용 챗GPT, 안전장치 작동하지 않는다”
2026.10.08 (목)
부모에 잘못된 확신 심어줄 수 있어
자살·자해 알림 기능 작동하지 않아
▲ /OpenAI커먼센스미디어(CSM)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OpenAI)가 청소년용 챗GPT( ChatGPT)제품에 포함한 일부 안전장치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해당 챗봇이 어린이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
|
BC주, 독감 백신 접종 예약 13일부터 시행
2026.10.08 (목)
고위험군, 접종 미루지 말아야
알림 서비스는 다음 달 초까지 유지
BC주가 올가을 백신 접종 프로그램 예약을 13일부터 시작한다. BC주 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 박사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무료...
|
|
캐나다인, 생계유지 위해 부업 나선다
2026.10.08 (목)
수입 보충이 주목적··· 주당 13시간 일해
높은 생활비와 늘어나는 빚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캐나다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업에 나서고 있다. 법인 설립 및 사업자 등록 플랫폼인 오너(Ownr)가 의뢰하고, 여론조사...
|
|
|












고재권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