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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설치하면 최대 1만 달러 환급”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0-08 14:07

연방정부, 20억 달러 규모 지원 프로그램 발표



연방정부가 주택 난방비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전국 히트펌프(냉난방 장치)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가구 소득에 따라 전기 히트펌프 구입·설치 비용을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는 8일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전국 100만 가구 이상의 주택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이 사업이 충분히 활용될 경우 캐나다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매년 10억 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난방비는 가계의 주요 지출 가운데 하나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는 700만 가구 이상이 난방을 위해 난방유, 프로판, 디젤, 전기식 베이스보드 히터 또는 노후 난방시설을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약 100만 가구가 난방시설을 교체하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기존 난방시설이 예고 없이 고장 나 교체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전기 히트펌프는 기존 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어 장기적으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현재 난방유나 전기식 베이스보드 히터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히트펌프로 전환하면 연간 평균 14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주정부 지원금과 함께 받을 수 있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전기 히트펌프 구입 및 설치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환급금이다.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이하인 경우 최대 1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그 밖의 자격 대상 가구에는 2000달러가 지원된다. 기존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중복 적용도 가능해 초기 설치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연방정부는 설명했다.

◇신청은 2027년 초부터··· 5일 내 환급 가능

새 프로그램과 온라인 신청 시스템은 2027년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신청자는 24시간 이내에 지원 자격과 환급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주택 소유자가 온라인으로 설치 영수증을 제출하면, 자격을 충족한 경우 5일 이내에 계좌이체 방식으로 환급금을 받게 된다.

연방정부는 아파트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도 지원한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와 캐나다 인프라은행(CIB)과 협력해 향후 8년간 28만 가구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전국적으로 총 100만 가구의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500만 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승용차 약 850만 대를 1년간 도로에서 운행하지 않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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