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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커진 BC페리··· 정당별 대책 비교해보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0-13 14:20

잦은 고장·결항에 뿔난 이용객들
5개 정당, 서비스 개선 방안 제시



BC페리(BC Ferries)가 잇단 기계 고장과 운항 지연, 결항 등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10월 24일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서비스 개선 공약을 내놓았다. 예약 좌석 확보부터 운영 기준 강화, 요금 할인, 터미널 확충까지 정당별로 해법은 달랐다.

NDP는 페리 이용 의존도가 높은 지역 주민의 예약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수당은 서비스 기준을 강화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센터BC는 이용료 부담 완화를, 녹색당은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주민 참여를, 원BC는 여객선 운항 확대를 제시했다.

◇NDP, 지역 주민 예약 좌석 12% 확보

NDP는 페리 운항에 의존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사전 예약 가능 좌석의 12%를 확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데이비드 이비 NDP 대표가 10일 발표한 공약으로, 선샤인코스트와 코목스 노선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전체 예약 좌석 중 10%는 출항 4일 전까지 지역 주민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2%는 출항 24시간 전까지 추가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NDP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예약 접근성을 높이고, 이후 다른 페리 의존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선박 확충도 공약에 포함됐다. NDP는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 도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보수당, 운영 기준 강화·무료 와이파이 재도입

보수당은 BC페리의 운영과 서비스에 명확한 기준을 적용하는 ‘BC페리 헌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로른 도크슨 보수당 대표가 11일 발표한 공약으로, 신뢰성·정시 운항·수송 능력·요금 부담·고객 서비스 등 5개 분야에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은 기준 이행 여부를 토대로 BC페리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고, 이사회 운영의 중복을 줄여 서비스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노선과 터미널에 무료 고속 와이파이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위성이나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료나 세금 부담을 추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에 BC주의 페리 운영 지원금을 확대하도록 요구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센터BC, 다회 이용권 15% 할인

센터BC는 페리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회 이용권 구매자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엘리노어 스터코 센터BC 대표는 해안 지역 주민들이 본토나 다른 섬을 오가며 상당한 교통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복적으로 페리를 이용하는 가정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공약이다.

◇녹색당, 터미널 확충·주내 선박 건조

녹색당은 기존 페리 터미널과 부두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향후 전기 페리 운항에 필요한 시설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페리 운영과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별 페리 자문위원회도 다시 설치할 방침이다.

에밀리 로완 녹색당 대표는 페리 서비스 확대와 함께 선박을 BC주에서 건조·정비해 지역 일자리와 노조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연방정부 지원을 늘려 대서양 연안 지역과의 지원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인 운영 재원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원BC, 여객선 운항 확대·민간 경쟁 도입

원BC는 여객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여객 전용 페리 운항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민간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차량·여객 겸용 페리 중심의 서비스에 선택지를 더하고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박을 BC주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데에도 NDP와 녹색당, 센터BC와 함께 뜻을 같이했다.

현재 BC페리가 도입을 추진하는 선박 가운데 아일랜드급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는 루마니아에서 건조됐으며, 주요 노선에 투입할 신규 대형 선박 4척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새 선박 도입과 터미널 기반시설 확충, 운영 재원 확보가 향후 페리 서비스 개선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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