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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UBC에 관한 놀라운 사실 6가지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0-16 14:14


▲ UBC 전경. /UBC



UBC는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항상 세계 상위 3% 안에 드는 캐나다 최고의 명문 대학이다. 지난 1908년 설립 이후, 100년이 넘는 동안 8개의 노벨상과 76명의 로즈장학생, 67개의 올림픽 메달, 319명의 캐나다 왕립 학회 멤버, 3명의 캐나다 총리를 배출했다. 이렇게 역사가 긴 만큼 학교에 관한 우리가 모르는 놀라운 사실도 많다. 1661년 뉴턴이 중력 이론을 구상하는 데 영감을 준 나무들의 직계 후손인 사과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으며, 영화  <슈퍼맨:맨 오브 스틸> 에 등장하는 크립톤어를 개발한 교수도 있다. 이렇듯 놀랍고 흥미로운 UBC의 대표적인 사실 ​​6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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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학 박물관. /UBC



◇보리스 옐친과 빌 클린턴의 UBC 정상회담


보리스와 빌의 UBC 정상회담이 1993년 4월 3일부터 4일까지 UBC에서 개최됐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최초의 양자 정상회담이었다. 이 회담은 소련 해체 이후 냉전이 종식된 상황에서 러시아의 민주주의 개혁과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지원하고, 양국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됐다. 옐친 대통령의 러시아 극동 지역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회담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민주화와 경제 개혁을 돕기 위해 16억 달러 규모의 직접 원조를 제공하기로 발표했다. 한편 두 정상은 UBC 캠퍼스 내부의 인류학 박물관을 방문했으며, 학교 측으로부터 대학 기념 의류를 선물 받았는데, 클린턴은 UBC 로고가 새겨진 맨투맨을 입고 조깅을 즐겼으며, 옐친은 UBC 공대 재킷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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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BC 쿼드볼 팀. /UBC


◇UBC 쿼드볼 팀


UBC 쿼드볼 팀은 UBC의 공식 썬더버드 스포츠 클럽(TSC)에 소속된 남녀 혼성 경쟁 스포츠팀이다. 원래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가상 스포츠에서 유래한 퀴디치팀으로 2010년에 창단되었으나, 2023년 1월 상표권 문제와 성별 다양성 지지 등의 이유로 캐나다 리그의 방침에 따라 공식 명칭을 쿼드 볼로 변경했다. 쿼드볼은 럭비, 피구, 핸드볼, 플래그 풋볼의 요소가 결합된 풀컨택트 스포츠로 체이서, 비터, 키퍼, 시커로 구성되며, 경기 중 모든 선수는 가랑이 사이에 빗자루(PVC 파이프 등)를 유지해야 한다.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2024~25 시즌 초반에는 기존 멤버가 4명만 남는 해체 위기를 겪었으나, 극적인 재정비와 부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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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된 푸른 고래 실제 골격. /UBC


◇비티 생물다양성 박물관


비티 생물다양성 박물관은 UBC 밴쿠버 캠퍼스 내에 위치한 밴쿠버 유일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200만 점 이상의 방대한 생물 표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박물관 입구 통유리 아트리움 공중에 매달려 있는 25미터 길이의 거대한 푸른 고래(흰긴수염고래) 실제 골격으로 매우 유명하다. 이 골격은 전 세계에 단 21개만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 박물관은 독특한 ‘언-뮤지엄’ 콘셉트로도 유명한데, 일반적인 박물관과 달리 방문객이 직접 수백 개의 표본 서랍을 열어보며, 새, 곤충, 화석, 식물 등의 실제 연구용 표본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6개의 핵심 컬렉션에는 인류학 및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고생물학, 종자식물, 곤충, 어류, 조류 및 포유류, 해양 무척추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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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된 종자들. / UBC

◇UBC 밴쿠버 캠퍼스의 종자 대여 도서관


UBC 종자 대여 도서관은 책 대신 식물의 씨앗을 무료로 대여하고, 수확 후 다시 씨앗을 기부하는 자원 순환형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2017년에 설립돼 지속 가능한 원예와 생태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밴쿠버 캠퍼스 내 여러 도서관 분관에 전용 보관함이 있어, 학생·교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을 포함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이나 텃밭, 혹은 아파트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유기농·지역 적응형 씨앗들이 구비되어 있다. 채소류에는 야생콩, 근대, 당근, 케일, 상추, 비트, 피망, 호박 등이 있고, 허브 및 약용 식물과 해바라기, 메리골드, 덤불아스터 등 수정 매개 곤충(벌 등)을 돕는 밀원식물도 있다. 종자 대여 서비스는 각 도서관의 안내 데스크 근처나 참고 자료 공간에서 종자 캐비닛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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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K 최 빌딩. /UBC


◇재활용 부품으로 만든 건물 


UBC의 CK 최 빌딩은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건축 방식을 적용한 대학 내 여러 건물 중 하나다. 특히 이 빌딩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무기고에서 가져온 목재 기둥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활용된 목재 기둥은 건물 구조 골조의 70%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이 빌딩은 파도를 연상시키는 여러 개의 경사진 아치형 지붕이 있는 독특한 긴 직사각형 건물로도 유명하다.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인 이 건물에는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 남아시아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5개의 연구 센터로 구성되어 있는 아시아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이 달성하고자 했던 주요 목표 또한 유명한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전반적인 소비 수준 줄이기,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재 에너지 줄이기, 시간에 따른 에너지 효율 관리하기, 더 쾌적하고 효율적인 주거 및 업무 공간 조성 촉진하기 등이다. 한편 이 빌딩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클로트론(입자 가속기)이 있는 것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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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BC



◇다른 대학교의 학과를 인수하다


1950년대 중반 헝가리 소프론 대학교의 한 학생 단체가 전국적인 봉기의 일환으로 소련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성공할 것처럼 보였지만, 소련군은 그 운동을 진압했다. 대학생들은 군대와 싸울 준비를 했지만, 그들의 장비는 파괴됐다. 그때 헝가리인 200명이 도망쳤는데, 그들 대부분은 대학의 임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학생들이었다. 그들은 먼저 오스트리아를 거쳐 캐나다로 건너와 UBC에 단체로 도착했다. UBC는 그 그룹을 받아들였고, 학생들은 캐나다 대학에서 학업을 마쳤다. 소프론 그룹 학생 140명이 UBC를 졸업했으며, 마지막 학생은 1961년에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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