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은
평소 적당한 점도를
유지해야 혈관을 따라서
원활하게 흐른다. 그런데
특정 행동 때문에
혈액 속 수분이
줄어 혈장이 감소하거나
적혈구 비율이 높아지면
점도가 높아진다. 혈액을
‘찐득하게’ 만들
수
있는 행동 세
가지를 알아본다.
▶뜨거운 물에
오래 있기=뜨거운
물에서 오래 목욕하면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혈액이 농축될 수
있다. 혈액은 적혈구·백혈구·혈소판
같은 혈구와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이뤄지는데,
몸에서 수분이 빠지면
혈장량이 줄어 같은
양의 혈구가 더
적은 수분 속에
모이게 된다. 학술지
‘일본생체유변학회지(Journal of Japanese
Society of Biorhe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
30명이 42도
물에 20분간 몸을
담갔을 때, 전혈점도(혈구를
포함한 전체 혈액의
점도)는 참가자
모두에서 증가했다. 연구진은
목욕 뒤 적혈구
용적률(혈액 전체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을 근거로
수분이 빠지면서 혈액이
농축돼 찐득해진 것으로
봤다. 목욕물은 지나치게
뜨겁게 하지 않고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게
좋으며, 목욕 전후에는
물을 적절히 마시는
게
좋다.
▶스트레스 받기=강한
긴장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혈액
점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학술지 ‘혈압(Blood
Pressur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
남녀 51명이 암산
과제를 수행할 때
전혈점도와 노르아드레날린(긴장할
때
분비가 늘어나는 교감신경계
호르몬)이 함께
증가했다. 학술지 ‘정신생리학(Psychophysiology)’에
따르면 남성 22명이
10분간스트레스 받는 과제를
수행하자 적혈구 용적률과
전혈점도가 스트레스가 이어지는
동안 점차 높아졌고,
이후에는 서서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긴장이
계속될 때는 혈액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니
몸을 움직이거나 천천히
호흡하며 안정된 상태를
되찾는 게 좋다.
▶추운 환경에
오래 있기=장시간
몸을 차갑게 두는
것도 혈액을 농축시켜
끈적거리게 만들 수
있다. 학술지 ‘잠수·고압의학(Diving
and Hyperbaric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열 명이
10도 물에 가슴까지
90분간 몸을 담그자
적혈구 용적률이 평균
40%에서 45%로
높아졌고, 혈액 점도는
평소보다 19% 증가했다. 혈액
속
수분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연구진이 원인을
따로 살펴본 결과,
혈액 점도가 높아진
주된 이유는 혈액
온도가 낮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몸속 수분이
줄면서 혈액이 더
진해졌기 때문이었다. 추위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보온에 신경 쓰고,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질환자는
바깥에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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