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5명·한국인 9명 경상
열차 안전 시스템 장애가 사고 원인
열차 안전 시스템 장애가 사고 원인
스페인 중부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가운데, 캐나다인 5명도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28일(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캐나다인 5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사 담당자들이 스페인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캐나다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총리도 이날 사고를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카니 총리는 스페인 국민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캐나다가 현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졌으나, 28일 오전 기준 68명으로 늘었다. 카스티야라만차주 정부의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주지사는 부상자가 최소 80명이라고 밝혔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생존자와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올해 발생한 대형 열차 사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스페인 철도 인프라 운영기관 ADIF에 따르면 사고는 28일 오전 톨레도주에서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마드리드와 시우다드레알, 안달루시아를 잇는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에는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요(IRYO)가 각각 운행하는 열차가 연루됐다. 카스티야라만차주 정부 대변인 에스테르 파디야는 스페인 국영방송 TVE에 두 열차가 모두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드리드에서 남서부 세비야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차해 있던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들이받으면서 앞 열차의 객차 2량이 선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카르 푸엔테 스페인 교통부 장관은 철도 관제 시스템의 안전 장치가 고장 난 뒤 중앙 관제센터가 내린 운행 재개 지시가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시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열차 기관사들에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푸엔테 장관에 따르면 사고 구간 63㎞에 설치된 안전 시스템은 컴퓨터 오류로 오전 8시 30분께 작동을 멈췄다. 이에 해당 구간의 모든 열차가 정차했지만, 중앙 관제센터는 렌페 열차에 속도 제한 없이 운행을 재개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오전 8시 53분께 렌페 열차가 정차해 있던 이리요 열차와 충돌했다는 설명이다.
푸엔테 장관은 해당 선로에 정지 신호가 여전히 켜져 있었던 만큼 열차 운행을 재개하도록 해서는 안 됐으며, 운행을 허용했더라도 속도를 줄이도록 지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열차의 정확한 속도는 조사 중이지만, 해당 구간에서 시속 200㎞에 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당시 렌페 열차엔 397명, 이리오 열차엔 아기 한 명을 포함해 147명 등 총 54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했던 한국인 9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BC주 남성, 우크라이나서 동물 구조 중 사망
2026.10.28 (수)
드론 공격 받아 사망
전쟁 속 수백 마리 동물 구해
▲ 제시 애덤스. /RCDRS우크라이나에 본부를 둔 동물 구조 단체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던 캐나다인 자원봉사자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르키우...
|
|
스페인 고속열차 추돌··· 68명 사망, 부상자 최소 80명
2026.10.28 (수)
캐나다인 5명·한국인 9명 경상
열차 안전 시스템 장애가 사고 원인
▲항공 촬영 영상에 담긴 스페인 열차 충돌 참사 현장스페인 중부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가운데, 캐나다인 5명도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
|
마감 몇 시간 앞두고··· 4000만 달러 로또 당첨자 나타나
2026.10.28 (수)
28일 자정 만료 직전 확인
▲/atlanticlottery(Instagram)4000만 달러에 달하는 로또맥스(Lotto Max) 당첨자가 당첨권 만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타났다.온타리오주 복권공사(OLG)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레이 카운티에서...
|
|
BC주 리튼시, 추첨으로 시장 뽑아
2026.10.28 (수)
두 후보 모두 45표·· 판사 앞에서 추첨해
▲ 리튼시 전경. /VL지난 2021년 대형 산불로 완전히 파괴된 작은 마을인 BC주 리튼(Lytton)의 새 시장이 선거에서 동률을 기록한 후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마을 측은 판사 앞에서 진행된...
|
|
자동차 관세 인상… 업계 재앙 몰고 온다?
2026.10.28 (수)
내년 1월부터 관세 두 배 인상
加·美 관세 완화 위한 협상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더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미국 혼다 자동차(Honda...
|
|
버나비 묘지서 청동 꽃병 수백 개 도난··· 피해액 수십만 달러
2026.10.28 (수)
유족에 정신적 고통··· 경찰, 제보 요청
▲(좌) 묘비에 설치된 청동 꽃병. (우) 꽃병이 사라진 자리. /Burnaby RCMP버나비 지역 묘지 여러 곳에서 무덤에 놓인 청동 꽃병 수백 개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버나비 RCMP는 28일...
|
|
BC 보수당, DRIPA 폐지 최우선 과제 될 것
2026.10.28 (수)
봄 회기 상정 가능성 높아
원주민, 저지 행동에 나설 것
▲ 로른 도어크슨 BC 보수당 대표. /ConservativeBCBC 보수당의 임시 당대표이자 BC주 수상 당선자인 로른 도어크슨이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 폐지가 자신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
|
에너지발 물가 불안에··· 캐나다 금리 인상
2026.10.28 (수)
2023년 7월 이후 처음··· 기준금리 2.50%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앙은행은 가계와 기업의...
|
|
BC주 경찰관,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
2026.10.28 (수)
다음달 18일 첫 공판 열려··· 추가 정보 공개하지 않아
BC주 강력범죄수사대(BCMCU)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BC주 검찰청(BCPS)은 27일 그레이엄 제임스 러브 경관이 지난 2023년 2월부터 작년 5월 사이에 포트 코퀴틀람(Port...
|
|
“신장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 식사 때 느껴지는 ‘뜻밖의 맛’
2026.10.28 (수)
김보미 기자
평소 먹던 음식 맛이 변했다면 구강 문제가 아닌 신장 문제일 수 있다. 미각 변화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되는 경우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
|
수능 다가온다··· ‘기억력·집중력 높이는’ 음식 5가지
2026.10.28 (수)
연어, 잎채소, 블루베리 등은 뇌 건강을 개선하는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공부를 할 때나 시험을 볼 때는 두뇌가 최상의...
|
|
MS조차 AI發 구조조정··· 6만 명에 희망퇴직 실시
2026.10.28 (수)
전체의 27%··· 데이터센터 직원은 무풍지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넘는 약 6만명에게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 투자는 지속하면서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
|
캐나다, UAE와 손잡고 교역 확대··· EU와는 ‘삐걱’
2026.10.28 (수)
캐나다산 수출품 99% 이상 관세 인하·철폐
EU 정상회의 앞두고 4개국 ‘준회원’ 명칭 반대
▲마크 카니(오른쪽) 캐나다 총리와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Mark Carney Facebook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 관계를...
|
|
4000만 달러 로또 당첨금, 주인 못 찾고 소멸 직전
2026.10.27 (화)
온주 그레이 카운티서 판매··· 1년 가까이 미수령
28일 자정까지 청구 없으면 당첨금 풀로 반환
4000만 달러 로또맥스(Lotto Max) 당첨금의 주인을 찾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 청구 기한은 오는 28일(수) 만료된다.온타리오 복권공사(OLG)에 따르면,...
|
|
덴만 스트리트 맛집 15곳, 가성비 코스 메뉴 선보인다
2026.10.27 (화)
11월 5~19일 ‘다인 온 덴만’
3코스 요리 35·45·55달러에
밴쿠버 웨스트엔드 지역 식당에서 35달러짜리 3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웨스트엔드 상권개선협회(BIA)는 오는 11월 5일부터 19일까지 덴만 스트리트 일대에서 ‘다인 온...
|
|
BC 원주민 대추장, DRIPA 파기는 ‘전쟁 선포’ 경고
2026.10.27 (화)
화해의 틀로 활용해야··· 보수당은 폐지 전념할 것
▲ 스튜어트 필립 대추장. /UBCIC새롭게 선출된 BC주 보수당 정부가 BC주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BC주 인디언 추장 연합(UBCIC)은 합의를 파기하는 것에...
|
|
BC 보수당, 집권 첫 100일 시험대
2026.10.27 (화)
과반 의석 앞세워 내각 구성·재정 진단 착수
세금 인하·DRIPA 폐지, 정책으로 이어질까
▲총선 승리로 BC주 차기 수상이 된 로른 도어크슨 보수당 임시 대표BC주 정권이 9년 만에 교체됐다. 지난 24일 주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신민당(NDP) 정부를 밀어내고...
|
|
캐나다 여성, 세계 최초로 빙산에서 다이빙해
2026.10.27 (화)
15미터 깊이까지 뛰어내려··· 인스타그램에 영상 공개
▲ /Youtube 영상 캡쳐캐나다의 여성 절벽 다이버가 세계 최초로 빙산에서 다이빙한 여성이 됐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몰리 칼슨은 지난 6월 뉴펀들랜드(Newfoundland)...
|
|
BC 주민 절반 이상, 부모·자녀 ‘한집살이’ 고려
2026.10.27 (화)
캐나다에서 가장 높아··· 규제 완화도 한몫해
▲ /Gatty Images BankBC주 주민 절반 이상이 세대 간 한집살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왕립은행(R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BC주 주민의 54%가 여러 세대가 함께사는 주택...
|
|
‘66표 차 접전’ 최병하·시에, 최종 승자는?
2026.10.27 (화)
우편·부재자 투표 반영해 11월 최종 집계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의 최병하 NDP 후보와 보수당 데이비드 시에 보수당 후보. 지난 24일 치러진 BC주 총선에서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의 최병하 신민당(NDP)...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