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워싱턴주가 BC보다 1시간 늦어져
BC주가 연중 서머타임을 유지하고 계절별 시계 변경을 폐지하면서 캐나다와 미국 워싱턴주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에게 양 지역의 시차 변화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오는 11월 1일 미국 워싱턴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가 시계를 한 시간 늦추는 반면, BC주는 기존 시간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양 지역 사이에는 한 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미국 내 일부 주도 연중 서머타임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연방 차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암트랙 캐스케이드(Amtrak Cascades) 열차 이용객들에게 캐나다와 미국 간 시간 변경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교통부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주민들은 11월 1일 일요일부터 태평양 표준시(PST)로 전환하기 위해 시계를 한 시간 늦출 예정이지만, BC주는 지난해 결정에 따라 시계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시애틀과 밴쿠버를 오가는 암트랙 캐스케이드 열차 승차권에는 남행 열차의 소요 시간이 3시간, 북행 열차는 5시간으로 표시될 수 있다”며 “실제 운행 시간은 양방향 모두 기존과 같은 4시간”이라고 밝혔다.
BC주가 가을철 시계 변경을 중단하는 것은 수십 년 만의 일이다. 주정부는 새로운 시간대 명칭인 PCT(Pacific Time)를 도입하고 연중 동일한 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BC주에서는 연중 서머타임이 유지되며, 이를 태평양 시간(Pacific Time)으로 부르게 된다”며 “앞으로 미국이 봄철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면 BC주와 워싱턴주, 오리건주의 시간이 다시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열차 승차권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출발지의 현지 출발 시각과 도착지의 현지 도착 시각이 각각 표시된다. 밴쿠버에서 출발하거나 밴쿠버에 도착하는 승객들에게는 국경 통과 시 열차 내 안내 방송을 통해 시차 변경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앨버타주와 매니토바주 역시 연중 서머타임 유지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앨버타주는 ABT라는 별도의 시간대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앨버타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철 일출 시각이 오전 10시까지 늦어질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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