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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홀덤 애비뉴 고가도로 내년 봄 개통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1-03 11:30

4차선 규모··· 철도 건널목 대기 없이 이동 가능
개통 되면 더글라스 로드 건널목 차량 통행 금지
버나비 브렌트우드 지역 동쪽에 건설 중인 홀덤 애비뉴(Holdom Avenue) 고가도로가 2027년 봄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철도 선로와 스틸 크릭(Still Creek)을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가 개통되면 열차 통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남북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밴쿠버 프레이저항만청(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은 고가도로가 예정대로 2027년 봄 차량 통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공사도 같은 해 가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지난 8월 기준 전체 공정률이 50%를 넘어섰으며, 고가도로 상부 구조물 공사도 완료된 상태다. 시공은 에이콘-게이트웨이 인프라 그룹(Aecon-Gateway Infrastructure Group Partnership)이 맡고 있다.

새 고가도로는 홀덤 애비뉴를 철도 노선과 스틸 크릭 너머 남쪽으로 연장해 더글라스 로드(Douglas Road)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왕복 4차선으로 양방향에 각각 2개 차로가 설치된다. 주변 교차로도 함께 정비하며, 고링 스트리트(Goring Street)를 킹스랜드 드라이브(Kingsland Drive)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고가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더글라스 로드의 지상 철도 건널목은 차량과 보행자 등 모든 이용자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화물열차와 VIA 레일, 암트랙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차량이 장시간 대기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항만청은 철도와 도로 교통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교통 정체와 차량 공회전을 줄이고, 이동 시간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길이가 크게 늘어난 화물열차로 인해 통행이 지연되던 응급차량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어 도로 안전과 긴급 대응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차 운행 경로도 바뀐다. 트랜스링크 이사회는 지난 6월 회의에서 노랜드 애비뉴(Norland Avenue)부터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ighway)까지 더글라스 로드 구간의 공식 화물차 노선 지정을 해제하기로 승인했다. 다만 고가도로 완공 후 이에 해당하는 홀덤 애비뉴 구간을 새로운 화물차 노선으로 지정하는 조건이다. 기존 철도 건널목 폐쇄에 따른 화물차 우회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이번 사업은 노스밴쿠버 항만 터미널의 화물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광역 버나비 철도 회랑 개선 사업(Burnaby Rail Corridor Improvements Project)의 일부다. CN은 앞서 2022년 손턴 터널의 환기 시설을 개선하고, 윌링던 애비뉴와 파이퍼 애비뉴(Piper Avenue) 사이에 추가 철로를 설치하는 철도 구간 공사를 마쳤다.

사업비는 약 2억 달러로, 연방정부와 밴쿠버 프레이저항만청, CN이 공동 부담한다. 사업을 주도하고 공사를 총괄하는 항만청과 달리, 고가도로 완공 후 소유권과 유지·관리 책임은 버나비시가 맡게 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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