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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소수정부 기사회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5-19 00:00

1표 차이로 예산안 극적 통과
폴 마틴 소수정부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19일 오후 6시경(동부시간) 전날 야당 예고대로 연방예산안 원안을 찬성 250대 반대 54로 통과시킨 연방하원에서는 자유당(Liberal) 내각 신임과 결부된 새 연방예산안(의안 C-48) 통과여부를 놓고 전쟁이 벌어졌다.

C-48은 자유당이 신민당(NDP)공조 조건으로 사회보장제도 48억달러 추가지출과 법인세 인하 연기 내용을 예산안에 추가 상정한 것으로, 마틴 총리는 앞서 이 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정부 불신임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48 투표에서 자유-신민당 공조와 보수당(Conservative)-퀘벡당(PQ) 공조에서는 단 한 표의 이변도 나오지 않았다. 향방을 가른 것은 무소속의원 3명중 자신의 지지방향을 끝까지 드러내지 않았던 척 캐드맨 하원의원(써리)이 던진 한 표였다.

캐드맨 의원은 자유-신민당 공조를 지지, C-48 통과에 찬성 152대 반대 152를 기록했다.
여기에 의원투표결과 동률 시에만 기록해야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피터 밀큰 연방하원의장이 소속정당인 자유당에 표를 던져 결국 찬성 153대 반대 152로 C-48은 통과했다.

새 연방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자유당은 가을 회기 전까지 야당이 도전을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선거구 보궐선거는 올 가을 또는 겨울에 있을 총선전의 전초전 양상을 띠게 돼 ‘정부 뒤집기’를 놓고 싸운 연방정계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 언론들은 사설과 분석 기사를 통해 이제 연방하원이 그간 정쟁 때문에 미뤄온 사회, 경제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심의해 의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써리 지역구 출신 무소속 캐드맨 의원은 오늘 표결에서 결정자 역할을 해 정계에서 일약 주목받는 스타가 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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