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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황신녕 몬트리올 콩쿨 우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5-20 00:00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제4회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쿨(Montreal International Musical Competition)에서 한국의 소프라노 황신녕씨(사진)가 우승을 차지했다. 황신녕씨는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전세계의 성악가들과 3일간에 걸친 경연 끝에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18일 저녁 열린 시상식에서 2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2위는 캐네디언 바리톤 피터 맥길리브레이씨가 차지했고, 3위는 호주의 소프라노 엘레나 잔도우다키스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을 맡은 미국의 소프라노 셜리 버렛씨는 “그녀는 대회 처음부터 매우 침착했고 그녀의 발성법은 참가자 충 최고였다”며 “단지 목소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장면장면을 그렸다”고 극찬했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경연대회는 20대와 30대 성악인들을 위한 대회로 주네세스 뮤지칼르(Jeunesses Musicales)에서 주관했으며, 결선 입상자들은 20일 몬트리올 오케스트라와 함께 수상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황신녕씨가 이번 몬트리올 국제 콩쿨 결선에서 선보인 노래는 모짜르트의 ‘알렐루야(Alleluja)’, 어네스트 쇼송의 ‘리라꽃 필 무렵(Le temps des lilas)’, 오페라 ‘돈 파스쿠알레중 ‘기사의 뜨거운 눈길(Quel guardo il cavaliere)’ 등이었다.

밀라노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황신녕씨는 1998년 발세시아 비오티 국제 콩쿨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졌으며, 2003년 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아레스 콩쿨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황씨는 제네바의 그랜드 극장에서 공연된 모짜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Le Mariage de Figaro)’에서 바바니아 역을 맡기도 했고, 금년에는 이태리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쿠알레(Don Pasquale)’에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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