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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직 방법에 문제는 없을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5-24 00:00

요즘 들어 예전 같지 않게 우수한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는 신규 이민자들이 많아졌다. 캐나다 이민 정책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 내에서도 영어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난 이유도 있고 또한 주한 외국인 회사에 근무했거나,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을 했던 적이 있거나, 외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던 신규 이민자들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유야 어쨌든 이러한 영어 능력을 갖춘 신규 이민자들은 이민 직후 구직 활동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러한 구직자 중 영어 능력과 필요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취업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BC 경제와 사회 구조 탓을 하는 구직자들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한번쯤은 본인이 알고 있는 구직 방법이 캐나다 BC 현지에 적용했을 때 적합한 것인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구직자 자신들은 본인의 구직 방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 또한 본인이 구직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 하더라도 BC 신규 거주자로서 직업을 구하는 경우에는 현지의 구직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손해 볼 일은 없다고 본다.
 
이러한 방법을 교육시키는 과정이 Job Search Program이다. 이는 연방정부 인력자원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특정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 분야별로 제공되고 일부 이민자 기관에서는 일부 민족집단을 위해 운영되기도 한다. 또한 각 프로그램마다 요구하는 영어 구사력에도 차이가 있어 지도하는 핵심 내용은 유사하지만 각 프로그램마다 특색이 있다.  코퀴틀람 지역 거주자에게 밴쿠버 지역 프로그램을 추천하지 않는 것처럼 IT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에 사무직을 원하는 구직자를 추천하지 않는다. 또 10대 후반, 20대 젊은 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45세 이상 이민자들만 받아들이는 곳이 있다. 이러한 Job search program에 대한 정보는 Case Manager들이 갖고 있고 그들은 상담을 요청한 구직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의논해 추천하게 되어 있다. 추천을 받은 구직자들은 Case Manager와 더불어 서명한 Action Plan에 제시되어 있는 일정 기관과 프로그램을 찾아가 Action Plan을 제출하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부터 수업을 듣도록 등록 안내를 받는다.
 
그러므로 우연히 구직훈련 프로그램관련 정보를 접했거나 주변에 누군가 그 프로그램을 했다고 혼자 판단으로 찾아가 등록하고 과정에 들어가는 것은 권할 사항이 아니다. 혹여 우연히 찾아간 프로그램이 본인에게 맞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또한 구직 훈련프로그램인지 구직계획 프로그램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취업 상담가로부터 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듣고 선택을 해야 한다. 각 프로그램에서 배우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무엇을 배웠는지 확실치 않다면 담당 취업 상담자를 만나 함께 내용을 검토하고 현지에 맞는 바른 구직활동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취업 상담 Jenny Choi (jenny@issbc.org)
604-684-2504 비씨 이민자 봉사회 (ISS of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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