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현행수준에서 묶은 중앙은행은 25일,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4% 상승했지만 에너지와 식료품 등 가격 변동이 심한 8개 품목을 제외한 핵심물가(Core rate of inflation)는 1.7%로 중앙은행의 관리목표수준(2.0%) 이하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특히,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기준 금리(3.0%)를 내달 중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캐나다 경제는 둔화(2.6%)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내수경기 유지와 수출 환경악화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올해 10월이나 12월 중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며 2006년 말에는 금리가 4%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현상도 완화되고 있고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금리인상 시기는 더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표] 최근 캐나다 금리변동추이
2004년 10월 19일 2.5%(0.25%P 인상)
2004년 12월 7일 동결
2005년 1월 25일 동결
2005년 3월 1일 동결
2005년 4월 12일 동결
2005년 5월 25일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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