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안의 한국' 행사 열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UBC다운타운캠퍼스에서 한국 탈춤·농악 선보여 관심



지난 12일 오후 UBC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주 캐나다 한국 문화원과 UBC 한국학 연구소 주최로 \'비지트 코리아 인 밴쿠버\'(Visit Korea in Vancouver)라는 주제의 한국 전통 문화 관련 강연회와 공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UBC 아시안 연구소 캐나다-아시아 국제정세 연구 프로그램의 폴 에반스 책임 교수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한국과 캐나다의 역할과 위상 정립에 대한 견해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UBC 아시아 학과 브루스 풀턴 교수가 한국 시위 문화와 관련한 탈춤의 의미에 대해 강연하고 돈 베이커 한국학 교수가 송파 산대놀이의 유래에 대한 강연을 했다.



폴 에반스 교수는 강연을 통해 \"캐나다와 한국 간에 과학과 첨단 정보기술 분야 교류 가능성이 많이 잠재하고 있다\"고 밝히고 남북 관계와 관련 캐나다의 미미한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발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풀턴 교수와 베이커 교수의 강연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의 배경과 유래, 특히 탈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 청중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한 강연회 중 한창현 전통예술원의 탈춤이 영어로 공연되어 캐네디언 청중들의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오타와 한국 대사관 측 인사는 처음 다운타운에서 열린 한국 관련 강좌인데 비가 와서 아쉽지만 탈춤과 사물놀이공연을 통한 적극적인 캐나다 청중들의 호응과 강연회의 오붓하고 진지한 분위기는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박종덕 기자 lif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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