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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71%, 이라크전 불참 지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6-16 00:00

캐나다인 10명 중 7명은 이라크전에 불참하기로 한 크레티앙 총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입서스 리드가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인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는 이라크 전쟁에서 캐나다가 미국을 지지하지 않기로 한 크레티앙의 결정은 정당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59%는 미국이 잘못된 또는 조작된 정보를 사용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미국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대량 살상 무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이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전쟁을 일으킨 것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당하지 않다는 대답이 59%로 나타났다. 정당하다는 응답은 35%였다.



한편 이라크전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입장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불참 결정에 대해 퀘벡주는 88%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BC주는 78%로 그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반면 알버타 주는 47%만이 크레티앙 총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티앙 총리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이 52%로 나타났다. 또 미국이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전쟁을 일으킨 것이 정당하냐는 질문에 대해 퀘벡주에서는 74%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알버타주는 52%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캐나다는 이라크전 불참 결정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공식 방문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기 전 크레티앙 총리의 결정에 대한 지지율은 66%였으나 전쟁 중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찬반이 48%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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