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인 쌀 소비량 2배 늘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5-30 00:00

육류 소비량은 감소…우유는 저지방 제품 선호 작년 캐나다인 1인당 커피 93.7리터 마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붐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들은 파스타, 빵, 시리얼 등 곡물을 여전히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04년 캐나다인들의 음식 섭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캐나다인 1인당 곡물 섭취량은 66.8kg으로, 2003년(65.8kg)보다 1kg 늘어났다.

 통계청은 캐나다인들의 곡물 섭취량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쌀 소비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캐나다인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7.3kg으로, 1990년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곡물 섭취가 늘어난 반면 육류 섭취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인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3.6kg으로 1년 전보다 4% 줄어들었다. 그러나 돼지고기 소비량이 소폭 증가한데 힘입어 적색육(Red meat) 소비량은 1인당 27.1kg으로 1년 전보다 1% 늘어났다. 캐나다인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4년 조사에서 11.6kg으로 집계되어, 2003년보다 6.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적색육 소비량인 1976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2000년대 들어 캐나다인의 적색육 소비량은 약 8%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해 조류독감 발생으로 타격을 입었던 닭고기 소비량은 2003년 다소 감소했다가 지난 해 다시 늘어나 1인당 13.5kg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년 연속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우유 소비량은 지난해 소폭 늘어나 캐나다인 1인당 63.2리터의 우유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유 소비량 중 절반 가량은 ‘2%(유지방 함유량) 우유’ 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1% 우유’ 소비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은 캐나다인들이 지방 섭취에 민감해 저지방 우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커피 등에 넣어 마시는 크림 제품(Table cream)의 소비량은 오히려 늘어나 캐나다인 1인당 1.9리터의 크림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호 식품인 커피 소비량도 최근 6년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캐나다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93.7리터로 1997년보다 10리터가 늘어났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