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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 경기 관람 10대 소녀, 하키 퍽에 맞아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20 00:00

하키 경기를 관람하던 10대 소녀가 관중석으로 날아든 하키 퍽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해 하키 경기장의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숨진 브리태니 세실 양은 지난 주 토요일인 16일 밤 부모와 함께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내션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NHL 캘거리 플레임즈 대 콜럼버스 블루 재킷 경기를 관전하다가 블루 재킷팀 소속 선수가 친 퍽에 맞았다. 관자놀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세실 양은 곧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고 이틀 후인 18일 밤에 숨을 거뒀다.



올해 8학년인 세실 양은 3월 20일에 14번 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으며 세실 양의 부모는 생일 선물로 세실 양을 하키 경기장에 데리고 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 이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NHL 역사상 경기장에서 관람객이 퍽에 맞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2년 전에도 위니펙의 한 하키 경기장에서 어린이가 똑 같은 사고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으며 하키 퍽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해 하키 퍽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되어 왔다. 하키 경기장에는 하키 퍽이 튀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으나 캐나다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안전 규정은 없는 상태다.



캐나다 하키 연맹이 제시하고 있는 안전 규정에 따르면 하키 경기장의 유리벽은 골 뒤쪽은 3.4미터, 사이드는 1.83미터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가이드라인일 뿐이며 모든 경기장이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구속력은 없다.



한편 숨진 세실 양이 치료를 받았던 병원 측은 세실 양의 부모가 세실 양의 장기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NHL의 게리 베트맨 커미셔너는 \"하키팬은 우리의 가족이며 이 같은 비극적 사건이 발생해 심히 유감스러우며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하키팀들은 관객들에게 하키 퍽이 관람석으로 날아들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경기 관람 티켓에도 똑 같은 내용의 경고문을 싣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안전 경고 외에 실질적으로 경기장의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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