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외국인 방문객 크게 줄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사스 강타 4월 방문객 5.8% 감소… 한국인 방문 30% 감소



토론토 지역의 사스(SARS) 발생 여파로 캐나다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4월 방문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캐나다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약 315만 여 명으로 한 달 전인 3월보다 5.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미국인 방문객 수는 287만 명으로, 3월보다 5.4% 줄었으며 지난 해 12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17.4% 감소했다.



또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방문객 수는 약 27만6천 명으로, 3월보다 10.3%가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방문객이 가장 많은 상위 12개 국가 중 9개 국의 방문객 숫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 중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약 9천 명으로 3월보다 29.1% 줄었으며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1% 감소했다. 또 홍콩은 31.8%, 일본인 방문객도 29%가 감소했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캐나다를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BC주와 온타리오주로 나타났다. 4월 중 BC주를 방문한 외국인 숫자는 3월보다 13% 줄어들었으며 온타리오주 외국인 방문객도 15.7% 감소했다.



한편 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들의 해외 나들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국외를 방문한 캐나다인은 약 37만 명으로, 3월보다 9.4% 줄어들었으며 지난 해 12월보다는 12.3%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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