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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마약 투여소 설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6-27 00:00

헤이스팅 가에 중독자 위한 건물 9월 오픈



밴쿠버 다운타운에 북미 최초로 마약 중독자를 위한 주사 투여소가 만들어진다. 연방 보건부의 자금지원으로 운영되는 이곳에는 총 12개 좌석이 설치되며, 마약 중독자들은 간호사의 감시 하에 이곳에서 안전한 주사기 등을 제공받아 주사를 놓게 된다.



일명 \'주사 갤러리(Shooting Gallery)\'로 불리게 될 이곳에서는 마약 중독자들이 길거리에서 투여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주사기 사용이나 체포위험 없이 안전하게 코케인이나 헤로인을 주사할 수 있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 비비아나 자나코 대변인은 \"이곳에서 마약 중독자들은 간호사의 감시 하에 주사를 맞고, 주사후에는 약물 과다복용 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히며, 마약 투여소 설치로 마약 중독자들이 에이즈나 간염 등의 전염병에 걸릴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밴쿠버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이다. 관계자들은 마약 투여소가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나 전염병을 막는 것에는 효과적이지만, 중독자 비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조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마약퇴치 담당자인 존 월터 국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은 중독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마약 중독은 치명적인 질병이며 이러한 중독자들을 방치하고 죽게 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라며 캐나다내 마약 투여소 설치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자나코 대변인은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에는 15블록에 걸쳐 약 4천 여명의 마약 중독자들이 있다며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HIV 감염비율이 높은 곳이라고 전했다.



지난번 선거에서 래리 캠벨 밴쿠버 시장은 마약 투여소 설치를 공약한 바 있으며 그는 마약문제에 대한 네가지 중요 정책으로 치료, 예방, 위험요소 축소, 법시행 등을 강조해왔다.



캠벨 시장은 연방정부의 마약 투여소 허가를 환영했으며, 헤이스팅스가에 오는 9월부터 문을 열게 될 마약 투여소는 주정부에서 12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완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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