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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절도범 9명 써리서 체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7-01 00:00

우편배달부로 위장, 우편물 훔쳐 수표· ID 등 위조



우편배달부 복장을 하고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통해 개인 정보와 수표 등을 훔친 9명이 써리 RCMP에 체포됐다.



써리 RCMP는 우편물이 자주 분실되고 가짜 우편 배달부들이 우편함을 연다는 지역 주민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써리의 한 주택을 급습해 캐나다 우편국 우편함에서 훔친 여권, 의료보험 카드, 출생 증명서, 운전 면허증, 우편함 열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그 동안 100만 달러에 달하는 수표를 훔쳐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편 배달부 복장으로 위장하고 복제된 열쇠로 아파트나 콘도 등에 있는 우편함을 열어 우편물을 대량으로 훔쳐왔다. 이들은 훔쳐 온 우편물에서 얻은 개인 정보로 ID를 위조 발행하거나 수표를 은행에서 현금화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17세부터 53세 사이의 남자 5명과 여자 4명을 체포했으나 조건부로 일단 석방 조치했다.



한편 최근 들어 우편물을 훔쳐 개인 신상 정보를 도용하는 범죄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캐나다 우편국은 우체국을 통해 우편배달부의 유니폼이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이 분실됐는지 통계자료는 나와있지 않다고 밝혔다.



써리 RCMP 팀 쉴즈 경관은 새로 개인 수표 또는 카드를 발행 받을 때는 우편보다는 해당 금융 기관에서 직접 픽업하는 등 주민들이 우편물 보안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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