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조종사, 구조조정 합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비용절감위해 317명 감원 받아들여



파산 보호중인 캐나다의 국적 항공사 에어캐나다의 조종사들이 자사의 비용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을 받아들여 에어캐나다 사는 위기를 넘기고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게 됐다.



에어 캐나다사의 조종사 연합인 ACPA(Air Canada Pilots Association)에서는 파일럿들의 투표결과 87퍼센트가 구조조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6년간 발효될 이번 구조조정 안에 따르면 6개월 안에 317명의 조종사가 해고를 당하게 되며, 파일럿들은 15퍼센트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어캐나다 사는 연간 2억 5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게 됐으며, 연간 11억 달러의 유지 비용을 감축하려는 에어캐나다는 새 전기를 맞게 됐다.



ACPA의 회장인 던 존슨씨는 \"우리 조종사들이 이번 구조조정에 합의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은 찬성률을 보인 이번 투표 결과는 에어캐나다의 조종사들이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바라고 있으며 거기에 대한 고통분담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에어캐나다 파일럿과 예전 캐네디언 에어 파일럿 사이의 연공서열 이었다고 한다. 연공서열은 근무 연차가 오래 될수록 기항지와 휴가 등을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로 기존 조종사들과 합병후 같이 일하게 된 캐네디언 조종사 출신들과의 마찰의 소지가 되어왔는데 곧 중재인의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에어캐나다사의 계열사인 할인항공사 재즈(JAZZ)도 노조도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에 합의해 연간 1억 1천만 달러의 지출이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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