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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반대, 고삐 늦추지 않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7-03 00:00

올림픽 개최 반대단체들, 감시단 역할로 방향 수정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는 축제의 순간에도 한쪽에선 여전히 소외된 계층들의 고통과 개최로 인한 부정적인 면을 주민들에게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크리스 쇼 올림픽반대그룹회장, 애드린 카 녹색당 총재가 그들이다.



UBC의 신경과학자이기도 한 크리스 쇼 올림픽반대그룹회장은 \"개최지 결정이후 올림픽 반대운동은 초점을 달리 해야 한다\"며 \"반대운동의 다음 단계는 감시단 활동 강화\"라고 말했다. 밴쿠버가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운동의 방향과 전략을 수정하기로 한 것이다.



개최반대그룹의 감시단(WATCH DOG)활동은 주정부가 주장하는 올림픽으로 인한 긍정적 기대효과 즉, 수많은 고용창출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효과 등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감시단은 우선 올림픽과 관련한 정부예산과 자금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 지를 항목별로 하나하나 정밀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올림픽 예산과 비용의 증가는 곧 납세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녹색당은 올림픽을 위한 별도의 독립적 감사기구를 설치하고 매년 예산집행결과를 보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도록 주정부에 촉구했다.



유치결정으로 올림픽 반대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애드린 카 녹색당 총재는 \"올림픽의 기대효과가 정부의 홍보와 같이 결코 장미빛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하며 장기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설혹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극히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득이 될 뿐 일반 서민들에게는 고통만 드리우게 된다\"고 주장했다.



BC주 전체지역에 균등한 혜택이 돌아갈 일도 만무하지만 현재의 주정부 재정상태로는 기초적인 사회보장서비스도 제대로 제공할 만한 여력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2월 밴쿠버시가 실시한 시민투표도 BC주 주민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체의사를 물을 수 있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녹색당은 일련의 전문가 그룹이 세부항목별로 정밀조사작업에 착수했는데 주택문제의 경우 밴쿠버시에만 약 5만 명의 시민들이 전체소득의 30%이상을 임대비로 부담해야 하는 주거빈곤의 서민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10년에 가까워 질수록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주거 상황이 더 악화될 것 보여 자칫 보금자리 마저 잃을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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